늘어나는 1인가구 비싼 집값에 자가비중 30%도 안돼
뉴시스
입력 2018-10-02 17:12 수정 2018-10-02 17:13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자가 보유 비중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KB금융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의 거주형태는 전세 34.2%, 월세(보증금 포함) 31.0%, 자가 28.2%에 달했다. 자가보유비중은 전체가구(60.7%)보다 30%포인트 이상 낮았다.
1인 가구의 자가 보유비중은 연령이나 소득이 낮아질수록 하락했다. 20대 1인 가구는 월세(44.8%), 30대는 전세(40.8%), 40·50대는 자가(34.7%, 50.6%) 비율이 가장 높다.
1인가구의 자가비중이 낮은 이유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집 소유의 의지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KB금융 관계자는 “1인 가구는 집을 살 필요성을 적게 느낀다고 판단된다”며 “대출도 담보대출보다는 소액 신용대출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집값이 올라 구매를 포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경기·인천에는 1인 가구의 약 46%가 거주하고 있다. KB국민은행 ‘9월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집값은 지난해 10월부터 0.2% 이상 상승해 지난달 1.68%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이 융통할 수 있는 자금 수준으로는 전세는 물론 자가에 살기도 힘들게 됐다.
김선주 경기대 교수가 지난 6월 발표한 ‘청년세대의 주택자산형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약 35%(2017년 통계청 조사 기준)를 차지하는 20·30대 대부분은 내집 마련 의지는 있으나 집값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 가구에서 2017년 562만 가구로 152.6% 증가했다
한편 1인 가구 전세금 규모는 5000만~1억원 사이(41.3%)가 가장 많았으며 월세 보증금은 약 90%가 5000만원 이하다. 월세는 소득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60%이상이 40만원 미만을 지불한다.
20대는 다세대주택(35.3%), 오피스텔(31.0%) 거주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고 50대는 아파트(44.4%)에 가장 많이 거주한다. 1인 가구의 42.6%가 2년내 이사를 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1인 가구는 현재보다 더 나은 거주조건을 찾아 움직이려는 의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은퇴·주택 구입자금·질병재난 지금 준비 등은 어려움이 크면서도 주변 도움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분야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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