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타이어 제조 기술 수출… 파키스탄 업체와 계약 체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9-27 11:18 수정 2018-09-27 11:20

금호타이어는 27일 서울 사옥에서 파키스탄 업체 ‘센츄리(Century Engineering Industries)’와 타이어 제조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업계에서 처음 체결된 기술 수출 계약이다.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계약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오는 2028년 9월까지 10년 동안 센츄리에 타이어 제조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기술 이전료는 초기 500만 달러(약 55억7050만 원)와 로열티로 매출의 2.5%를 지급받게 된다. 기술 이전 대상 규격은 승용차와 상용차 타이어 28개 규격으로 1차 계약기간 종료 후에는 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와 계약을 맺은 센츄리는 자동차 배터리 등 배터리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 온 제조업체다. 사업 분야 확장에 따라 작년 5월부터 신규 사업으로 타이어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제조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 거래를 타진했으며 최종적으로 금호타이어가 기술 이전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센츄리는 파키스탄에서 타이어 제조 공장을 운영해 자동차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신규 타이어 공장은 단기적으로 연산 100만 본을 시작으로 최대 500만 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단순히 기술 이전에 그치지 않고 설계부터 표준, 품질, 평가에 이르기까지 타이어 제조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관련 교육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이번 기술 수출 계약은 금호타이어의 품질과 기술력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기술 수출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개발하고 타이어 제조에만 국한되지 않고 실적 개선을 위한 사업 구상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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