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스마트 인공지능 편성 시스템' 업계 최초 도입
동아경제
입력 2018-09-12 09:09 수정 2018-09-12 09:13
롯데홈쇼핑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TV홈쇼핑 방송 상품을 자동 편성하는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알고리즘을 적용해 각 상품 시간대별 매출을 예측해 최적의 편성을 조합한다. 머신 러닝 기술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서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4월 빅데이터전략팀을 새롭게 꾸려 약 1년 6개월간 TV홈쇼핑에 적합한 자동 편성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지난 6년간 축적된 70만 건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프로그램, 마케팅, 외부 환경, 시청률 등 홈쇼핑 상품 편성에 필요한 요인을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그리고 판매 실적, 날씨, 고객 특성, 채널 요인 등 50여 가지 항목으로 더욱 세분화해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에 TV홈쇼핑에서 판매할 예정인 상품 정보를 입력하면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되는 편성표가 자동으로 완성된다. 예정된 상품이 갑작스럽게 방송이 불가능해질 경우 긴급하게 대체 편성할 수 있는 최적 상품도 제안한다. 기존에 판매 이력이 없는 신상품에 대한 최적 편성 시간대와 매출 예측도 가능하다. 2~3개월간 시범 적용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통해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상품 편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편성표를 완성한 결과, 기존 대비 소요 시간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은 자체 학습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보다 정교한 편성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판매 상품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을 예측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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