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반담배보다 암 발병률 낮다”… 식약처 해명 촉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8-30 12:11 수정 2018-08-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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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30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 서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의 암 발생에 대한 영향을 조사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연구는 담배 연기에 노출 시 폐기종과 폐암 발생에 민감한 종으로 개발된 실험용 쥐를 여러 그룹으로 나눠 전체 생애주기인 18개월 동안 일반담배 연기와 아이코스 증기, 공기(대조군) 등 3가지 환경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실험용 쥐는 페암종 발병률과 개체 당 종양 개수(다발성)가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에 비해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코스 증기 노출 그룹의 경우 발병률과 다발성이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필립모리스 측은 강조했다.
마누엘 피취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과학연구 총괄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체건강 측면에서 일반담배보다 아이코스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아이코스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임상연구 18건과 임상연구 10건을 완료했으며 연구를 통해 아이코스가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을 덜 생성하고 질병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영국 독성학위원회(COT),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을 비롯해 다수 해외 정부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검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6월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분석결과에 대한 해명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당시 식약처가 실시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많은 해외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WHO 지정 유해물질 9가지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타르가 담배 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견해를 무시하고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타르는 유해성분과 비유해성분을 포함한 모든 물질을 일컫는다. 흡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단순히 타르만 비교하는 것은 정확한 비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교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담배와 아이코스 내 세부 유해성분을 조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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