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도시개발모델… 자족도시 내 지식산업센터 눈길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8-23 15:11 수정 2018-08-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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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업단지나 대기업이 들어서는 자족도시 내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수도권 신도시 개발사업의 경우 주거시설 계획에 중점을 두다보니 주변부 난개발 및 교통·생활 인프라 시설 불균형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초창기 신도시는 베드타운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엔 도시 안에 주거와 생활시설은 물론 직장까지 균형적으로 갖춘 복합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업무시설이 입주하면 도시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한다.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상권이 확장되고,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한다. 실제로 대표적인 자족도시로 꼽히는 판교신도시는 청라신도시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동 오피스텔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2년 1035만 원에서 2017년 1038만 원으로 소폭(0.29%) 상승했다. 반면 청라동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오히려 2.26% 감소(665만→650만 원)했다.

또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있는 전용면적 319㎡ 규모의 상업시설은 지난 4월 24억 원에 거래됐다. 3년 전인 2015년 4월 거래가인 14억5000만 원과 비교하면 9억5000만 원 오른 것이다. 삼성 등 기술집약산업의 허브인 동탄테크노밸리와 가까운 데다 인근에 물류센터와 금융연수원 등이 들어서면서 가치가 올랐다는 평가다.

동익동탄피에프브이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20-2블록에서 ‘동익 미라벨타워’ 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3만7259㎡ 규모,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구성되는 지식산업센터 301실이다.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LG전자∙두산중공업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3M이 있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자족기능 확보시설 용지 1-3블록에서는 SK건설이 시공하는 ‘미사강변 SK V1 center’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8만6779㎡에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규모다. 인근에 강동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고덕 상업업무 복합단지가 있다.

디허브는 경기 김포시 구래동 6871-7번지 외 2필지에서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한강신도시 ‘디원시티’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6만4284㎡,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규모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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