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 영업이익 33.9%↑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8-07 14:17 수정 2018-08-07 14:29
제주항공이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5000억 원 넘는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5918억 원으로 전년(4682억 원) 대비 26.4%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581억 원으로 집계돼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9.8%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323억 원에서 538억 원으로 무려 66.6% 늘었다.
특히 매출과 마찬가지로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4년 3분기부터 16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실현했다.
제주항공은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항공기 가동률 향상, 주요 고정비 분산,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실적 개선에 기여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116억 원으로 28.4%나 하락했다. 매출은 2833억 원으로 작년(2280억 원) 동기 대비 24.3% 증가했지만 유류비 상승과 공휴일수 감소 등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해 이익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53억 원에서 168억 원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류와 환율 등 외부 변수에 직접 노출돼 있는 항공사 수익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유류와 환 헷징(Hedging)을 통해 비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 이익 안정성 확보에 공들였기 때문이라고 제주항공 측은 강조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시장 환경은 불안정한 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이 강했지만 다양한 수익 방어 노력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기단 확대와 고정비 절감 등 경쟁력 제고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수익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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