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험료, 강아지 25만원·고양이 18만원은 받아야'

노트펫

입력 2018-08-02 17:08 수정 2018-08-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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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4살 기준 반려동물의 보험료로 개는 연간 25만2723만원, 고양이는 18만3964원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기준안이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2일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참조순보험요율 산출을 마치고, 이같은 기본 모델을 제시했다.

기본 모델은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연령별 치비요와 사망위로금,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종합보험 형태다.

보상비율은 50%와 70%, 보호자부담금은 1만원에서 3만원, 여기에 특정질병 치료비를 추가 담보하는 형태가 제시됐다.

이를 4살령 개와 고양이에 적용했을 경우 수술 1회당 150만원(연간 2회 한도), 입원 또는 통원 1일당 15만원(입통원 각 연간 20일 한도)에 연간 보험료는 개 25만2723원, 고양이 18만3964원으로 산출됐다.

참조순보험료는 사실상 보험개발원이 보험회사들에게 이 정도 금액이 적정하다고 제시하는 것으로 그만큼 받아야 적정하다는 것을 뜻한다.

보험회사가 이를 사용할 지 여부는 자율이며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참고순보험료를 적용해 설계한 보험료는 이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보험업계는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이 과도하다는 보호자들의 의견 제기에 맞춰 펫보험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참조순보험료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보험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보험상품 정비, 동물병원 및 펫숍과의 협업, 채널별 보장범위·가격구조 차별화, 진료비 청구시스템 구축 등 손해율 안정화를 기할 수 있는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내 반려동물보험의 연간 보험료 규모가 10억원 안팎으로 일본의 0.2%에 불과한 실정이다. 성장잠재력이 크고 보험업계 역시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보호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보험료의 높고 낮음을 떠나 펫보험의 보장내용과 보호자들이 원하는 보장내용과의 괴리가 워낙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호자들은 심지어 사람 보험에서는 당연히 본인이 부담하는 예방접종도 보험에서 보장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며 "펫보험을 파는 설계사 입장에서도 수익성은 떨어지고 챙겨야 할 것은 많아 기피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보호자들이 펫보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지 않는 한 반려동물보험의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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