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인천공항 T1 화장품·향수 매장 31일 영업종료
동아경제
입력 2018-07-30 11:07 수정 2018-07-30 11:10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매장 전.
롯데면세점은 오는 31일 오후 8시부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구역(향수·화장품), DF5구역(패션잡화), DF8구역(탑승동) 영업을 종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구역은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한다.
신세계는 지난달 22일 최종심사에서 DF1과 DF5에 각각 2762억 원, 608억 원을 제시하며 최종 879점·880점을 받아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DF3구역 주류·담배·식품 사업권은 롯데면세점이 3기사업 만료 시점인 오는 2020년까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말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제1터미널 3개 구역에 대해 사업권 해지를 신청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 9일 이를 승인했다. 따라서 120일 의무영업기간 운영 후 후속사업자 선정 및 사업권 인수인계 협의에 따라 이달 말 영업이 종료된다.
롯데면세점이 현재 DF1·DF5·DF8구역에서 운영중인 품목은 향수, 화장품, 패션잡화 등이며 420여 개 브랜드, 1200여 명의 브랜드 판매직원이 근무 해왔다. 롯데면세점은 고객 불편 최소화와 직원들 고용안정을 위해 그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후속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정상적인 면세점 운영에 필요한 매장시설, 상품재고, 판매사원 등 인계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근무 중인 정직원 중 주류·담배·식품 매장 운영을 위한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타부서로 전환 배치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종료를 통해 2020년까지 약 1조 4000억 원의 임대료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공항 철수를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면세점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계속 운영 중인 주류·담배 매장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출국객 분석 및 시내점, 온라인면세점 연계를 통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롯데면세점 기존 매장을 애용했던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화장품 및 패션 상품 등에 대해 향후 시내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더 많은 혜택을 줄 예정이다. 기존에 고객에게 제공됐던 인천공항점 전용 선불카드는 롯데면세점 전점에서 사용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다낭공항점이 영업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했고,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깜란공항점이 6월 개장했다. 동시에 베트남 주요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 대대적 투자를 진행해 베트남 면세점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은 작년말 기준 41.9%다. 하지만 1조원의 매출을 내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DF1·DF5 사업권을 신세계면세점에 내주면서 다음달부터 시장점유율이 35.9%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점유율 18.7%로 올라섰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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