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차 내고 왔어요” 안양 로또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가보니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4-27 21:03 수정 2018-04-27 21:48
-목·금 평일에도 수천 명 몰려… 하루에 문의전화 800~1000통
-1~2인 가구부터 신혼부부, 시니어까지 몰려 본보기집 ‘북적’

“월차 내고 오전 8시부터 줄을 섰어요. 기본적으로 1억은 오를거라고 그러니까…. 주변에서도 다들 관심이 많아요.”
경기 안양시 평촌역 인근 본보기집에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줄이 섰다. ‘안양의 로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82번지 구 NC백화점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주변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있을뿐만 아니라 전국 상위권 명문학교인 범계초와 범계중이 가깝다. 반경 1㎞ 이내에 초·중·고교 14곳이 있고 평촌 학원가도 가까워 학부모가 선호하는 교육 조건을 갖췄다. 1기 신도시인 평촌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주거시설인 점도 매력적이다.
실제 분양공고 이후 관심이 더욱 고조돼 본보기집으로 문의전화가 하루에 1000여통씩 쏟아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모(55·여)씨는 “오전에 전용 59㎡A와 전용 84㎡에 인터넷으로 청약을 넣고 나서 유니트를 보러 왔다”면서 “평소에 즐겨 가던 뉴코아아울렛과 롯데백화점 맞은 편 범계역 바로 앞에 지어진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부터 이미 청약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본보기집 내에는 안양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원래 현장에 방문해 청약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번에 인터넷 청약으로 바뀌면서 불만을 드러내는 일부 안양 시민들도 있었다”면서 “인터넷으로 청약하면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에게 당첨의 기회가 가게 돼 지역민의 청약 당첨이 조금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공사 현장
올해 안양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단지인 만큼 내부 설계 및 구성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실거주 목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는 박모씨(58·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데 잠깐 시간을 내서 직접 보러왔다”면서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나서 아내와 함께 거주할 곳을 찾고 있는데, 둘이 살기에 알맞고 강남에서나 보던 최신식 설계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소형 오피스텔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특화설계에 힘을 썼다. 화장실 세면대·샤워장·용변기를 각각 분리하는 유리문을 설계해 두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띄었다. 전용 59㎡의 거실폭이 3.9m로 같은 평형대에 비해 컸고, 드레스룸 공간도 넉넉했다.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은 저층은 천장 높이를 3m로 설계한 묘수도 있었다. 43층 높이의 두 개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도 안양시 최초로 설계된다. 미세먼지 샤워부스와 안면인식 시스템도 이 지역에선 최초다.
과천시 중앙동에서 온 김모(45·여)씨는 “지역을 막론하고 힐범모(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화젯거리다”면서 “청약에 관심 없는 주변 사람들도 분양가나 내부에 대해서는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피스텔 치고는 비싸지만 입지는 역대급 수준”이라면서 “오피스텔이라 계약을 망설이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아 미계약 선착순 물량을 노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사업 부지
현장에서는 단지 앞 8차선 도로로 인한 소음 문제와 분양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모(39·여)씨는 “주말이면 꽉 막히는 8차선 도로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조용히 쾌적하게 지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라지만 아파트보다는 리스크가 있는 오피스텔을 5억이나 주고 사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의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평균 5억 원대다. 전용면적별 가격은 Δ49㎡ 3억6500만~4억5000만 원 Δ54㎡ 3억9200만~4억7900만 원 Δ59㎡ 4억3200만~5억2300만 원 Δ전용 84㎡ 8억4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준층으로 보면 평균 5억 원대다.
시행사는 피데스개발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27일과 30일 인터넷으로 청약을 받고, 5월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1~2인 가구부터 신혼부부, 시니어까지 몰려 본보기집 ‘북적’

“월차 내고 오전 8시부터 줄을 섰어요. 기본적으로 1억은 오를거라고 그러니까…. 주변에서도 다들 관심이 많아요.”
경기 안양시 평촌역 인근 본보기집에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줄이 섰다. ‘안양의 로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82번지 구 NC백화점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주변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있을뿐만 아니라 전국 상위권 명문학교인 범계초와 범계중이 가깝다. 반경 1㎞ 이내에 초·중·고교 14곳이 있고 평촌 학원가도 가까워 학부모가 선호하는 교육 조건을 갖췄다. 1기 신도시인 평촌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주거시설인 점도 매력적이다.
실제 분양공고 이후 관심이 더욱 고조돼 본보기집으로 문의전화가 하루에 1000여통씩 쏟아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모(55·여)씨는 “오전에 전용 59㎡A와 전용 84㎡에 인터넷으로 청약을 넣고 나서 유니트를 보러 왔다”면서 “평소에 즐겨 가던 뉴코아아울렛과 롯데백화점 맞은 편 범계역 바로 앞에 지어진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부터 이미 청약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본보기집 내에는 안양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원래 현장에 방문해 청약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번에 인터넷 청약으로 바뀌면서 불만을 드러내는 일부 안양 시민들도 있었다”면서 “인터넷으로 청약하면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에게 당첨의 기회가 가게 돼 지역민의 청약 당첨이 조금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공사 현장올해 안양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단지인 만큼 내부 설계 및 구성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실거주 목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는 박모씨(58·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데 잠깐 시간을 내서 직접 보러왔다”면서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나서 아내와 함께 거주할 곳을 찾고 있는데, 둘이 살기에 알맞고 강남에서나 보던 최신식 설계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소형 오피스텔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특화설계에 힘을 썼다. 화장실 세면대·샤워장·용변기를 각각 분리하는 유리문을 설계해 두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띄었다. 전용 59㎡의 거실폭이 3.9m로 같은 평형대에 비해 컸고, 드레스룸 공간도 넉넉했다.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은 저층은 천장 높이를 3m로 설계한 묘수도 있었다. 43층 높이의 두 개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도 안양시 최초로 설계된다. 미세먼지 샤워부스와 안면인식 시스템도 이 지역에선 최초다.
과천시 중앙동에서 온 김모(45·여)씨는 “지역을 막론하고 힐범모(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화젯거리다”면서 “청약에 관심 없는 주변 사람들도 분양가나 내부에 대해서는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피스텔 치고는 비싸지만 입지는 역대급 수준”이라면서 “오피스텔이라 계약을 망설이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아 미계약 선착순 물량을 노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사업 부지현장에서는 단지 앞 8차선 도로로 인한 소음 문제와 분양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모(39·여)씨는 “주말이면 꽉 막히는 8차선 도로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조용히 쾌적하게 지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라지만 아파트보다는 리스크가 있는 오피스텔을 5억이나 주고 사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의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평균 5억 원대다. 전용면적별 가격은 Δ49㎡ 3억6500만~4억5000만 원 Δ54㎡ 3억9200만~4억7900만 원 Δ59㎡ 4억3200만~5억2300만 원 Δ전용 84㎡ 8억4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준층으로 보면 평균 5억 원대다.
시행사는 피데스개발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27일과 30일 인터넷으로 청약을 받고, 5월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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