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출자구조 재편… 핵심 ‘현대모비스’ 지분 정리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3-28 17:16 수정 2018-03-28 17:52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출자구조 재편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 지배구조 개편 마감 시한으로 밝힌 3월에 맞춰 체제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을 한 뒤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투자·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 분할하기로 하고,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현대글로비스 이사회도 모비스 인적분할로 분리된 모듈·AS부품 사업 부문과 합병을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인적분할로 생겨난 현대모비스 투자와 핵심 사업 부문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등을 관리하는 지배회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차그룹 4개 순환출자고리 상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11월 30일 기준으로 공정위가 발표한 현대차그룹 순환철자 현황을 보면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현대차→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4개다.
현대차 측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안이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현대모비스 주식이 변경 상장되고, 합병 현대글로비스 신주가 추가 거래가 시작되는 7월 말 이후에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대주주와 계열사들의 지분매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측은 또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도 이사회를 열어 각 사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16.9%, 0.7%, 5.7%씩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도 기아차에 합병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는 등 분할합병 이후 현대모비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경쟁력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최적의 방안을 고민해 왔다"면서 ”경영 투명성 제고와 함께 주주 중심의 경영 문화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을 한 뒤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투자·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 분할하기로 하고,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현대글로비스 이사회도 모비스 인적분할로 분리된 모듈·AS부품 사업 부문과 합병을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인적분할로 생겨난 현대모비스 투자와 핵심 사업 부문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등을 관리하는 지배회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차그룹 4개 순환출자고리 상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11월 30일 기준으로 공정위가 발표한 현대차그룹 순환철자 현황을 보면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현대차→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4개다.
현대차 측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안이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현대모비스 주식이 변경 상장되고, 합병 현대글로비스 신주가 추가 거래가 시작되는 7월 말 이후에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대주주와 계열사들의 지분매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측은 또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도 이사회를 열어 각 사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16.9%, 0.7%, 5.7%씩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도 기아차에 합병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는 등 분할합병 이후 현대모비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경쟁력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최적의 방안을 고민해 왔다"면서 ”경영 투명성 제고와 함께 주주 중심의 경영 문화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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