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서 ‘키즈(Kids) 특화’ 아파트 인기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3-13 10:40 수정 2018-03-13 10:44
주택 주 구매층인 3040세대의 수요에 맞게 단지 내 교육특화시설을 마련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분양한 ‘e편한세상 보라매2차’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해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5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통장 4750개가 몰리며 평균 9.5대 1, 최고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대전에서 공급된 ‘반석 더샵’도 키즈풀, 캠핑가든, 텃밭 등을 조성해 평균 57.7대 1, 최고 1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4일 만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시대로 가족 당 자녀수가 1명 내외로 줄어들면서 3040세대의 부모 수요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설계가 도입되고 있다”면서 “단지 내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체험형 시설, 교육시설 여부 등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SM상선 건설부문이 오는 16일 ‘아산 배방 우방 아이유쉘’의 본보기집을 열고 즉시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단지는 민간임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 아산시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이 조성되며 키즈풀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도 개교할 것으로 예상돼 자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는 어린이 전용 키즈풀을 선보인다. 단지 중심에 ‘더샵 키즈풀’을 조성해 단지 중앙 더샵 파크와 함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놀이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자전거와 전동보드류 정비공간인 ‘Daddy(대디)&Kids(키즈)’를 만든다. 미세먼지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놀이터에 설치한다.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테라스 더모스트 동탄’은 어린이 도서관을 단지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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