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보다 수입 중고차 강세… SUV 매물 여전한 인기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12-22 17:46 수정 2017-12-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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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산보다 수입차 거래가 활기를 띄었다.

22일 SK엔카닷컴은 2017년 한 해 동안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중고차 등록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중고차 역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인 113만 9322대로 집계됐다.

국산 중고차는 지난해 대비 약 10% 정도 줄어든 반면, 수입 중고차는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판매 중단으로 수입차의 성장세가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약 21%가 증가한 28만 9506대가 등록되며 활기를 이어갔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 중고차에서는 SUV가 여전히 인기를 이어갔다. 중고 SUV는 활용성이 뛰어난 공간과 높은 잔존가치로 전 연령대에서 인기가 높다. 차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SUV 등록 비중은 지난해 대비 1.3% 하락했지만 여전한 인기로 1위를 지켰다. 대형차와 중형차가 그 뒤를 이으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수입 중고차에서도 SUV의 반응이 좋았다. SUV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형차, 3위는 준중형차가 기록했다. SK엔카 측은 내년 중·대형 SUV가 출시 예정돼 있는 만큼 SUV 차량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해 SK엔카닷컴에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현대자동차 그랜저HG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제네시스는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NF쏘나타가 10위권에 진입, 9위를 기록했다.

수입 중고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2와 아우디의 뉴 A6가 그 뒤를 이으며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중고 LPG차량 매물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일반인 구매가 가능했던 LPG차량의 등록대수는 2만7897대 였으나 올해 5만 9855대가 등록되면서 2배 이상 증가했다. LPG차량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주목 받고 있다. 모델 및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솔린 모델보다 약 20% 정도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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