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코리아, 5세대 LS500h 출시… 장인 정신 강조한 ‘걸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12-20 11:20 수정 2017-12-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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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세그먼트를 제시한다.”

렉서스가 LS500h를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고 최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LS는 11년만에 완전히 바뀐 5세대 모델이다.

렉서스코리아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커넥투에서 신형 LS500h를 소개하고 공식 출시를 알렸다.
아사히 토시오 렉서스 인터네셔널 수석 엔지니어가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커넥투에서 5세대 LS를 소개하고 있다.

렉서스에 따르면 5세대 LS는 고급차 기준을 재정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 LS 5세대 차량 개발을 총괄한 아사히 토시오 렉서스 인터네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무엇보다 드라이빙 주행 감성가치를 높이는 게 최우선적으로 선행됐다”며 “또한 사람에게 다가서는 선진기술로 시대를 리드해나간다는 마음으로 개발 추진했다”고 말했다.

신형 LS 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 그릴이다. 렉서스만의 스핀들 그릴은 5000개의 단면으로 구성됐는데 타쿠미(장인)가 매일 8시간, 총 6개월 동안 작업을 맡아 완성했다.

또한 GA-L(Global Architecture - Luxury)로 더 낮고, 넓어진 차체를 통해 한층 더 역동적이고 대담해진 디자인(Brave design)이 특징이다. 스핀들 그릴은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후면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플래그십다운 중후함과 존재감을 나타낸다.

실내공간은 오모테나시(고객에 대한 환대)를 극대화했다. 탑승자가 팔꿈치를 걸쳤을 때 암레스트 좌우대칭이 되도록 철저하게 디자인됐다. 센터페시아는 일본 거문고 이미지를 살렸고, 실내 일루미네이션을 낮은 위치에서 탑승객을 맞이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타쿠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바탕으로 독자적인 무늬창조에 도전했다. 이로 인해 자연에는 없는 오가닉 아트우드 헤링본을 완성했다는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승차감과 정숙성 또한 한 단계 개선했다. 플래그십 세단답게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고,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을 때 특유의 엔진 배기사운드를 탑재해 운전자로 하여금 감성적인 주행을 즐기도록 만들었다.

신차는 전세대에 비해 전고는 5mm, 후드 30mm 트렁크후드 30mm 드라이빙 힙포인트를 30mm 낮췄다. 또한 이상적인 전후중량 배분을 이뤄냈다. 고장력강판을 적용해 강성도 확보했다. 외장은 알루미늄으로 경량화에도 신경을 썼다. 뒤틀림 강성 역시 동급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는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서스펜션은 뛰어난 조정안전성과 우수한 승차감을 양립시켰다. 파워트레인은 V6 3.5리터 엔진, 2개의 모터, 유단 기어의 조합으로 강력한 구동력과 뛰어난 응답성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359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 10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에 준하는 변속으로 리드미컬한 가속감을 실현시켰다.

이밖에 실내에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드라이빙 공간과 최상의 안락함이 융합된 인테리어와 23개 스피커의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렉서스 오모테나시(고객에 대한 환대)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 및 VDIM 시스템, 12 SRS 에이백, 4 점식 팝업후드가 기본 장착됐다.

이날 렉서스코리아는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숨은 장인들을 발굴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제이슨 브루즈 영국 설치아티스트 작품을 비롯해 국내 작가 3명의 전시품도 복합문화공간 커넥투에 전시해놨다. 제이슨 브루는 “전시 작품은 일본의 기술이 공간으로 표현된 미디어 아트”라며 “LS400에서 500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탈이 300개 되는데 각각이 L형상이 들어갔다”며 “새로운 렉서스를 연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LS 500h AWD 플래티넘이 1억7300만 원, AWD 럭셔리 1억5700만 원, 2WD 럭셔리는 1억500만 원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신형 LS 연간 판매 목표를 1200대로 잡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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