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다카르 랠리 9년 만에 도전장… 랠리카로 변신한 ‘티볼리’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11-23 12:45 수정 2017-11-23 12:50
쌍용자동차가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 9년 만에 출전한다. 경주차는 티볼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쌍용차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 다카르 랠리 공식 출전 기자회견을 열고, 다카르 랠리에서 선보일 티볼리 DKR을 공개했다.
내년 1월 6일 페루 리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 라파즈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2018 다카르 랠리에는 500여 팀이 참가해 약 9000km에 이르는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랠리는 대회 개최 40주년 및 중남미 지역에서의 10번째 개최를 기리기 위해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유로피안 다카르 챌린지 겸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 구간레이스인 ‘아라곤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2018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최대 출력 405마력/4200rpm, 최대 토크 550Nm/4200rpm의 6ℓ급 V8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만에 주파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9년 만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쌍용차 브랜드와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터스포츠 경기 참가는 물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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