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차 구매 시 소형 SUV 선호… 신차 선택 비중은 감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11-22 16:40 수정 2017-11-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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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차 구매 시 신차 선택 비중이 5년 전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5년간 생애 첫차 구입 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생애 첫차를 구입하는 신규 구입이 감소하는 추세다. 신규 구입은 2012년 16%에서 2017년 12%로 5년 사이에 4% 줄었다. 이런 변화 이면에는 다양한 이유들의 복합적인 작용이 있어 인과관계를 따지기 어렵다. 오히려 신규 구입의 감소와 같이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규 구입자들은 과거에 비해 고연령, 고소득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컨슈머인사이트 측의 설명이다. 20대는 5년 전 37%였으나 이제는 31%로 줄었고, 평균 연령은 33세에서 36세로 높아졌다. 월수입 700만 원 이상의 비율도 17%에서 30%로 크게 늘었다.

이들이 구입한 차는 준중형 승용 이하의 작은 차가 5년 전 70%에 달했으나 이제는 46%로 크게 감소했고, 새로 등장한 소형 SUV 차급은 7%에서 25%로 급증했다. 4%에 불과했던 수입차 비중도 시장 전체와 큰 차이 없는 14%까지 올랐다. 차의 평균 구입 가격도 2280만 원(2014년)에서 2801만 원(2017년)으로 올라갔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신차 구입 패턴을 보면 이들의 수는 감소하고 있고, 전에 비해 더 나이 많고, 소득 많은 소비자로 채워지고 있다”며 “이들은 과거에 비하면 더 크고 비싼 차를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취업난, 늦은 결혼, 스마트폰에의 높은 관심과 활용, 자동차에 대한 관심 감소 등 많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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