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남은 연차 눈치 보여 다 못 쓸듯”…평균 잔여 연차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02 10:47 수정 2017-11-02 10:49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상당 수 직장인들이 ‘남은 연차 휴가 소진이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자사 회원 505명을 대상으로 ‘2017 남은 연차휴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이들이 사용한 평균 연차 휴가 일수는 7.13일이었으며, 남은 연차는 평균 7.11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차휴가 일수가 15일인 것을 감안하면, 응답한 직장인들은 연차휴가의 절반 정도를 사용했고 현재 절반 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어 ‘올해 남은 연차 소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3%는 “휴가를 다 쓸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나머지 61.7%는“그렇게 못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연차소진이 어려운 이유로는 ‘업무과다로 쉴 수 없음’(31.3%)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 전반적으로 연차를 모두 소진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24.4%), ‘상사,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24.4%), ‘휴가를 내고 쉬어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7.8%), ‘인사 불이익이 우려되어’(6.6%) 등의 순이었다.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남은 연차를 급여로 환산해주는 제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9.4%가 ‘있다’, 60.6%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연가보상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은 대체로(89.2%) 직원들에게 성실히 보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부(10.8%) 직장인들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해 “연가보상제” 마저도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기업들이 있음이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 ‘연차휴가와 급여 둘 중 하나만 선택할 기회가 온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61.5%가 ‘급여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차휴가를 택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38.5%에 그쳤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마곡 ‘반값아파트’ 토지임차료는 월 82만 원[부동산 빨간펜]
- [기고/성기광]탄소중립의 중심에 선 ‘고로슬래그’
- 유해물질 범벅 유모차-장난감 ‘알테쉬’ 등서 해외직구 금지
-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 13%… 원리금 보장형의 3배 넘어
-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32년만에 ‘전국구 은행’ 탄생
- 약해진 소변 줄기, 다 병은 아니다[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 한국의 부자는 어떻게 살고 있나[황재성의 황금알]
- 친구 많으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 노는 ‘내면의 힘’ 있어야[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 정원에서 공존을 배우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 “70세 넘으면 ‘폐물’ 취급…그래도 80까지는 뛸 겁니다”[서영아의 100세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