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N TCR’, 유럽 대회서 우승… ‘골프GTi·시빅 타입R’ 압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30 09:56 수정 2017-10-30 10:11
현대자동차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 N TCR’이 유럽에서 열린 경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i30 N TCR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아드리아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Adria International Raceway) 서킷에서 열린 ‘TCR 유럽 트로피’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TCR 유럽 트로피는 양산차 기반 경주대회인 TCR(Touring Car Race)시리즈 중 유럽지역 대회로 레이싱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만큼 TCR시리즈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회로 알려졌다.
대회에는 타겟 컴피티션(Target Competition·시빅 타입R)팀과 WRT 레이싱팀(골프 GTi) 등 유럽 정상급 16개 팀이 참가했고 20대 차량이 출전했다. 이런 가운데 i30 N TCR은 두 번의 결승경기에서 각각 우승(27분33초)과 준우승(27분12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이버는 WTCC와 ETCC 대회 챔피언 출신의 20년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이탈리아)’가 맡았다.특히 이달 초 중국에서 치러진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데뷔전 우승을 한 이후 3주 만에 다시 우승한 것으로 데뷔 첫해부터 글로벌 명차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경기는 총 길이가 2.702km인 아드리아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 서킷을 25분 동안 주행한 후 추가 1바퀴를 더 돌아 약 54km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참가한 모든 팀들이 30분 안에 경주를 마칠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데뷔 첫해에 유럽에서 열린 정상급 서킷 경주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현대차의 경주차 개발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레이스카 개발 기술력은 양산차 개발에도 활용되는 만큼 유럽에서 현대차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i30 N TCR은 올해 말 글로벌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정식 판매 개시를 앞두고 현재 예약을 접수 중인데 최근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구매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30 N TCR은 고성능 모델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된 서킷 경주차다.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약 330마력에 달하며 기어를 일렬로 이동해 변속하는 6단 시퀀셜 기어가 적용됐다. 또한 서스펜션은 i30 N의 구조를 기반으로 코일오버 서스펜션으로 개조됐고 전용 18인치 타이어와 브렘보사의 6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가 장착됐다.한편 TCR 대회는 인터내셔널 시리즈(International Series)와 지역 시리즈(Regional Series), 국가 시리즈(National Series)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가 높은 리그인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연간 총 10회가 개최된다. 현대차는 9차전인 중국대회에 이어 시즌 최종전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경기(11월 17~18일 개최)에 참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차는 i30 N TCR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아드리아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Adria International Raceway) 서킷에서 열린 ‘TCR 유럽 트로피’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TCR 유럽 트로피는 양산차 기반 경주대회인 TCR(Touring Car Race)시리즈 중 유럽지역 대회로 레이싱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만큼 TCR시리즈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회로 알려졌다.
대회에는 타겟 컴피티션(Target Competition·시빅 타입R)팀과 WRT 레이싱팀(골프 GTi) 등 유럽 정상급 16개 팀이 참가했고 20대 차량이 출전했다. 이런 가운데 i30 N TCR은 두 번의 결승경기에서 각각 우승(27분33초)과 준우승(27분12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이버는 WTCC와 ETCC 대회 챔피언 출신의 20년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이탈리아)’가 맡았다.특히 이달 초 중국에서 치러진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데뷔전 우승을 한 이후 3주 만에 다시 우승한 것으로 데뷔 첫해부터 글로벌 명차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경기는 총 길이가 2.702km인 아드리아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 서킷을 25분 동안 주행한 후 추가 1바퀴를 더 돌아 약 54km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참가한 모든 팀들이 30분 안에 경주를 마칠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데뷔 첫해에 유럽에서 열린 정상급 서킷 경주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현대차의 경주차 개발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레이스카 개발 기술력은 양산차 개발에도 활용되는 만큼 유럽에서 현대차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i30 N TCR은 올해 말 글로벌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정식 판매 개시를 앞두고 현재 예약을 접수 중인데 최근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구매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30 N TCR은 고성능 모델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된 서킷 경주차다.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약 330마력에 달하며 기어를 일렬로 이동해 변속하는 6단 시퀀셜 기어가 적용됐다. 또한 서스펜션은 i30 N의 구조를 기반으로 코일오버 서스펜션으로 개조됐고 전용 18인치 타이어와 브렘보사의 6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가 장착됐다.한편 TCR 대회는 인터내셔널 시리즈(International Series)와 지역 시리즈(Regional Series), 국가 시리즈(National Series)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가 높은 리그인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연간 총 10회가 개최된다. 현대차는 9차전인 중국대회에 이어 시즌 최종전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경기(11월 17~18일 개최)에 참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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