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보증수표’ 수도권 오피스텔, 4분기 물량 급감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9-28 09:14 수정 2017-09-28 09:16

올 3분기까지 뜨거웠던 오피스텔 분양열기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6000실이 넘는 신규 오피스텔이 4분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분양 물량은 줄어들었으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수요의 관심은 여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6470실로, 이 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2000실에 가까운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올 1~3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분기 8929실 △2분기 1만9425실 △3분기 1만576실이었다.
물량이 많았지만 분양성적은 대체로 우수한 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한 ‘대치3차 아이파크’는 52대 1, 같은 달 공급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8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치3차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강남구 삼성동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성 등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이며, 경기도 광교신도시는 수원 컨벤션센터 복합개발단지사업으로 뜨거운 상황이다.
올해 선보인 오피스텔 중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지난 7월 청약 당시 평균 379대 1로 마감됐다. 세종국책연구단지·세종시청 등과 차량 3분 거리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관심 받았으며 단지 맞은편에는 법원과 검찰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분위기가 좋았던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지만 8·2 대책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줄이고 이른바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8·2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한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를 금지했다. 또 거주자 우선 분양 요건(20%)도 도입됐다.
이 때문에 올 4분기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2만8081실이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금리가 동결된 만큼 입지가 양호한 오피스텔일수록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올 상반기부터 접근성 및 인프라가 발달한 수도권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분양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규제 강화로 오피스텔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특히 시세차익보다 월 수익을 노리는 수요자에겐 입지 좋은 오피스텔의 인기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0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54실 규모로 조성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17~35㎡ 등이다. 전 실의 96% 가량이 원룸으로 설계됐다. 제2차 국가산업단지와 맞닿은 입지에 들어서 넓게는 제1~3차 국가산단의 배후수요를 갖춘 직주근접 단지다. 교통망으로는 남부순환로·서부간선로가 인접해 있고 신안산선(내년 착공 예정)이 가까이 들어설 전망이다. 편의시설로는 현대·마리오·W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과 롯데시네마, 홈플러스 등이 주변에 있다.
한화건설은 10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에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로,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와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연결되고, 단지 바로 앞에 영중초교가 있다.
SK건설도 같은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M1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4개 동, 총 4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30㎡ 180실로 구성된다.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신세계복합쇼핑몰, 롯데몰, 이랜드몰 등 3개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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