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아파트, 지역 내 스카이라인 바꾼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10-03 13:00 수정 2017-10-03 13:00
지역 내에서 지대가 가장 높은 곳에 있거나 가장 높은 층으로 지어지는 아파트가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 이런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고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이 보장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기도 한다.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로 공급에 나섰던 단지는 실제 거래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경남 진주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초전’은 지역 내 최고층인 33층으로 들어서면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청약에서도 평균 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대박을 기록했다.
국토부의 분양권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이달 거래된 ‘힐스테이트 초전’의 전용면적 84㎡은 3억1950만원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2250만 원 오른 것이다. 전용면적 91㎡도 분양가 대비 223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분양 시장에서도 지역 내 최고 높이의 단지가 인기다. 이달 분양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다산신도시 내에서 최고 40층으로 가장 높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이자 1군 브랜드로 구성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6.8대 1, 최고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10월에도 지역 내 스카이라인을 바꿀 단지들이 분양될 예정이다. 일신건영은 오는 10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산255번지 일원에 '속초 조양동 휴먼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속초시 내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최고 29층으로 일부 동에서는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청대산, 설악산, 청초호 등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지역 내 실수요들은 물론 세컨하우스를 찾는 외부수요가 많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올 10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 단지인 ‘고덕 아르테온’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상일동 최고층인 34층 높이로 들어서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동 4066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설 예정이며, 이중 일반분양은 1397가구다
라온건설도 10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서 면목동 최고층 아파트인 ‘면목 라온 프라이빗’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으로 면목동에서 가장 높은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개동 총453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242가구다. 단지 바로 앞 중랑천이 위치해 수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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