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최… 골프 통해 기부문화 선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8 14:41 수정 2017-09-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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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 감독이 총 상금 7억 원 규모의 골프대회에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을 초청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대회 총 상금은 7억 원 규모로 우승상금은 1억4000만 원이다.

이 대회는 기부문화를 장려하고 참가 선수를 배려하는 경기를 표방하며 지난 2010년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을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2014년 아프로서비스그룹이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회 명칭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변경됐으며 올해 박세리 선수와 4번째 동행을 이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국내 탑 플레이어 뿐 아니라 LPGA무대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초청돼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 2015년 열린 이 대회 챔피언이자 ‘2017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을 시작으로 LPGA에서 활약 중인 1세대 세리키즈 최나연(29, SK텔레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뽐내고 있는 이정은6(21, 토니모리), KLPGA 한국여자오픈 메이저 퀸 김지현(25, 한화),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 오지현(21, KB금융그룹), 노련한 플레이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해림(28, 롯데) 등 국내 유명 여자골퍼들이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박세리 감독으로부터 우승컵을 전달 받을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첫 대회부터 매년 직접 골프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필드를 확인하는 등 선수들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주최 측은 선수들을 최고로 대접해 선수들이 갤러리들에게 최고의 실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과 박세리 감독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에 선수들의 연습장을 대회 가까운 곳에 마련하고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연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여기에 주최 측에서 선수들의 음식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 선수들이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마련했다고 OK 저축은행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갤러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된다. 골프 팬과 선수들의 만남과 소통 기회를 마련해 대회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를 제고시킬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디어데이와 함께 진행되는 ‘채리티 챌린지 매치’는 대회에 참가하는 탑플레이어인 박성현과 최나연, 김민선5, 이정은6, 장하나 프로가 플롭샷 챌린지와 스매시 챌린지를 통해 골프 스킬을 겨루는 이벤트 매치다. 우승자의 이름으로 총 1000만 원이 OK배정장학재단에 기부돼 골프유망주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OK존(ZONE) 적립 금액과 선수 상금의 10%로 마련된 기부금 재원을 바탕으로 경제적 환경이 어렵지만 프로골퍼를 꿈꾸는 중·고·대학교 장학생이 선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캐디빕이 진행된다. 작년 대회에서는 박세리 감독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 팬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선수들이 ‘내가 우승 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우승 공약을 캐디빕에 적도록 해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OK저축은행 세리키즈 골프장학생’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골프 역량 향상에 매진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골프 꿈나무들을 선발해 후원하는 장학제도다. 1인당 총 2000만 원을 장학금과 훈련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 맞춰 올해도 OK저축은행 세리키즈 2기 골프장학생으로 박현경 선수(18, 함열여고)와 임희정 선수(18, 동광고), 권서연 선수(17, 대전여자방송통신고)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특히 박현경 선수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권까지 받아 선배 프로골퍼들과 실력을 겨룬다.

이밖에 OK저축은행은 매년 20여명의 ‘행복나눔 스포츠 장학생’을 뽑아 어려운 환경에서도 프로골퍼를 꿈꾸는 대학생을 지원하고 있으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한국대학골프대회’를 후원해 우승자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한다.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선수와 갤러리가 모두 만족하고 소통하며 더 나아가 기부를 통해 대한민국 골프 꿈나무 육성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경기는 대회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SBS 골프채널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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