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MW M 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영입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9-14 09:16 수정 2017-09-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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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BMW M 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에르 르클레어를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디자인 아트 센터에서 운송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슈퍼카 디자인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자가토와 BMW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경험했다.

포드 디자인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포드 GT 등 다양한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2000년부터는 미국 LA에 있는 BMW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양산차 디자인을 담당했다.

2004년에는 BMW 본사로 이동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2세대)와 X6(1세대)를 디자인했고, 2011년부터는 BMW 고성능 브랜드인 'M'의 총괄 디자이너로 이동해 M3, M4, X5M, X6M 등을 제작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추구해온 피에르 르클레어의 디자인 성향은 기아차 디자인 DNA에 가장 부합한다”며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기아차 디자인의 모든 프로세스에 관여하면서 그가 쌓아온 디자인 역량을 쏟아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기아차 디자인에 대해 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기아차 디자인 혁신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 영입을 계기로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기아차는 2006년 당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 거장으로 꼽히던 아우디 디자인 총괄이었던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선언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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