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기아차 핫 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 데뷔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9-12 17:45 수정 2017-09-12 17:48
기아자동차는 12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익스텐디드 핫 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소형SUV 스토닉을 유럽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소형SUV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익스텐디드 핫 해치 스타일의 ‘프로씨드 콘셉트’는 유럽 전략형 차종인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의 젊은 감각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해 탄생했다. 기존 해치백 대비 트렁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까지 겸비한 모델이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프로씨드 콘셉트’는 씨드·씨드 왜건·프로씨드 등 씨드 패밀리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프로씨드 콘셉트’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낮게 기울어진 루프 라인이 테일게이트로 유연하게 이어지면서 볼륨감 넘치는 차체와 어우러져 날렵한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슬림한 웨이스트라인 등을 통해 시각적인 균형감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B 필러를 생략해 부드럽게 좁아지는 사이드 윈도우 라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차 전용 엠블럼인 GT 로고가 새겨진 C필러를 상어 지느러미 형태로 디자인해 고성능 자동차의 감성을 표현했다.
‘프로씨드 콘셉트’의 시트는 물결무늬의 주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100미터 이상의 엘라스탠 소재의 천을 손으로 직접 자르고 손질했으며, 검정색의 시트는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에 적용된 강렬한 ‘라바 레드’ 칼라와 대비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SUV 스토닉도 함께 선보였다. 스토닉은 이달 중 유럽에 출시될 예정으로 기아차는 스토닉을 앞세워 유럽 SU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토닉이 속한 유럽 소형SUV 시장은 현재 연간 110만대 규모의 판매를 보이고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2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는 2021년에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 10대 중 1대는 소형SUV 차급이 될 것”이라며 “스토닉은 기아차의 품질, 디자인, 브랜드 자신감으로 탄생했으며 급성장하는 소형SUV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고 주목받는 신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럽에서 출시되는 스토닉에는 차체와 루프를 서로 다른 칼라로 조합하는 ‘투톤 칼라’를 적용해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외관을 꾸밀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차별화된 개성을 강조했다. 또 △1.0 터보 가솔린 엔진 △1.25 가솔린 엔진 △1.4 가솔린 엔진 △1.6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기아차는 또한 올해 4분기 유럽 출시 예정인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모닝 엑스라인도 소개했다.
모닝 엑스라인은 지상고를 15mm 높임으로써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전면의 호랑이코 그릴과 범퍼 등 외관 디자인에 변화를 줌으로써 자신감있고 개성있는 경차 스타일을 완성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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