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집중력 방해 요소 1위 ‘휴대폰’ 사용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7-15 14:18 수정 2017-07-15 14:26
자가용 운전 시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요인 1위로 휴대폰 사용이 꼽혔다.
포드자동차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진행한 '부주의 운전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행 중 집중력 분산 원인으로 휴대폰 사용이 1위에 올랐고, 동승자와 대화, 화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1%가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을 지양하고자 노력하지만 실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교통 체증이나 정지 신호 등 여유가 생겨서(64%), 친구 및 가족에게서 온 전화를 수신하기 위해(53%), 중요한 업무에 대한 전화 및 이메일 답신(42%)을 주된 이유로 밝혔다.
응답자 41%만이 아기와 유아를 태우고 이동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0%가 어린이 보호구역에 있거나 부모 및 조부모를 태우고 운전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녀를 둔 남성들의 경우 50%가 운전 중 블루투스 기능 없이 통화한다고 응답했으며, 운전 중 SNS를 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30%, 기타 다른 컨텐츠를 읽거나 시청한다고 대답한 응답한 비율도 49%에 달했다.
포드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책임감 있는 운전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밀레니얼 세대에서 부주의한 운전에 대한 처벌을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며 “밀레니얼 세대의 44%가 엄격한 법률 제정을 지지한 반면, 부모 세대는 그 비율이 35%에 불과했다”고 했다.
한편 포드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의 활동의 일환으로, 운전자들의 평소 운전습관 및 운전 시 집중을 방해하는 행동들을 조사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9개 국에서 4400명의 성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한 달간 운전자 500명이 대상이 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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