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로 젊어진 현대차… 국내 소형 SUV 시장 장악 예고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7-11 16:32 수정 2017-07-11 16:50
정찬복 소형 RV 총괄PM 이사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CGV 영화관에서 캐주얼 차림으로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코나는 경쟁차보다 늦게 출시된 만큼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췄습니다. 소형 SUV 생태계를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 영업본부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CGV에서 열린 ‘코나’ 언론 시승행사를 통해 신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달 출시해 7000대가 계약된 코나의 초반 시장 반응은 기존 소형 SUV가 자리를 잡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소형 SUV 판매는 10만7000대 수준으로 최근 3년새 10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 본부장은 “충분한 시간동안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고객니즈 면밀히 파악했다”며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일상을 돕고, 연령과 세대를 뛰어넘는 젊은 열정을 지닌 차원이 다른 소형 SUV”라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 새롭고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며 코나가 지닌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우선 기존과 달리 행사장을 영화관으로 선택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코나의 바이럴 영상을 큼지막한 고화질 스크린으로 상영해 마치 영화 시사회를 보는 듯한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코나 소개를 맡은 현대차 임원들의 캐주얼한 의상 역시 인상적이었다. 정장차림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가벼운 셔츠에 청바지, 스니커즈를 조화한 패션을 선보이며 변화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지난달 27일 공식 출시된 코나는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기존 SUV 대비 낮고 넓어 보이는 자세를 구현했다. 측면 디자인은 라인과 소재, 칼라의 조합을 통해 극적인 대비감을 강조했다. 코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디젤 eVGT 엔진 두 종류로 출시됐다. 이중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토크 27.0kgf.m를 달성했다. 제로백은 7.6초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ℓ당 복합연비는 가솔린 터보 2륜구동 모델이 12.8㎞, 4륜구동 모델이 11.3㎞, 디젤 2륜구동 모델 16.8㎞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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