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이브리드車 글로벌 판매 급증… 국산도 반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5-17 07:00 수정 2017-05-17 07:00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혼다가 지난해 글로벌 하이브리드(이하 HEV)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발표된 도요타와 혼다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HEV 판매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166만대를 기록했다. 3년만에 최다 판매기록을 갱신한 것.
도요타의 일본 HEV 판매는 프리우스 4세대 등 새로운 모델 인기에 힘입어 67만대로 판매량이 4.8% 올랐고, 해외 판매의 경우 라브·야리스·오리스가 유럽 판매를 견인하며 76만대로 26.3% 성장했다.
혼다는 신형 프리드와 오딧세이 미니밴의 신차효과로 글로벌 HEV 판매가 4.0% 증가한 22 만대(일본 20만대)로 2년만에 증가한 모습이다. 기존 양사 최다 HEV 판매실적인 131만대에서 166만대로 약 25.0% 증가했으며, 글로벌 판매 중 HEV 비중은 15.4%를 기록했다.
앞으로 혼다는 20만대 수준으로 글로벌 HEV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신모델 출시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 등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올해 하반기 중국시장에 CR-V HEV 모델이 출시되고, 미국에는 신형 클라리티 PHEV 및 HEV 버전과 HEV 전용모델이 판매에 들어간다. 최근 인도와 태국 시장에는 어코드 HEV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아차 니로로 1896대가 팔렸다. 니로는 지난해 출시 직후 현재까지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지난달 104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판매량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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