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피 기업 3위 ‘연봉 낮은 회사’, 2위 ‘비전 없는 회사’,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5-15 10:29 수정 2017-05-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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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최근 구직자들이 입사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고려하는 항목으로는 회사의 비전이나 연봉보다도 복리혜택이나 근무환경이 우선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구직자 1,076명을 대상으로 ‘이런 회사는 합격 통보가 와도 입사하기 싫다’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복지 및 근무환경이 열악한 회사’(46.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전이 없어 보이는 회사’(33.5%), ‘연봉수준이 낮은 회사’(30.4%)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회사의 비전이나 연봉 수준보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회사의 취업을 가장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야근이 잦은 회사’(27.1%)와 ‘조직 분위기가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회사’(20.8%)도 기피 대상에 올랐다.

이밖에 ‘경영진이 가족중심으로 구성된 회사’(9.3%) ‘외곽에 위치해 출퇴근 거리가 너무 먼 회사’(8.1%), ‘직속 상사나 선배 등 롤모델이 없는 회사’(3.5%), ‘직원 수 규모가 너무 작은 회사’(2.7%), ‘3D업종의 회사’(2.6%), ‘인지도가 없는 회사’(1.4%) 등의 답변도 있었다.

특히 여성 구직자들은 남성 구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회사의 입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11.6%p 높았으며, 남성 구직자들은 비전이 없는 회사에 대한 입사 기피가 여성들에 비해 10.9%p 높았다.

반면, 비록 회사 규모가 작고 연봉이 낮더라도 입사하고 싶은 회사(복수응답)로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회사’(42.1%)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칼퇴근 보장, 야근 없는 회사’와 ‘자유로운 분위기의 근무환경’이 각각 33.1%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내가 하고 싶은 일(직무)을 할 수 있는 회사’(29.3%), ’직장동료들이 가족처럼 잘 지내는 회사’( 17.7%), ‘직원 교육프로그램 및 업무 관련 배울 기회가 많은 회사’(13.9%), ‘사무실의 위치가 집과 가까운 회사’(11.2%), ‘해외 근무나 해외 출장 기회가 많은 회사’(4.2%), ‘사무실 인테리어나 휴식공간 등이 잘 되어 있는 회사’(2.3%)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잡코리아가 이들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했던 회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최악의 회사유형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낮은 연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입사지원자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유형이 59.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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