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 나온 엄정화 조용히 컴백한 엄태웅
여성동아
입력 2017-04-21 13:58 수정 2017-04-21 14:05

엄정화(48)는 언제나 기대감을 갖게 하는 엔터테이너다. 무대에선 섹시하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지난해 말 10집 앨범 에서 ‘한국의 마돈나’라는 별명이 무색지 않은 농염한 섹시함을 보여줬던 그녀가 최근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배우로 컴백했다.
그녀가 연기하는 유지 나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2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킨 가수라는 점에서 엄정화의 실제 모습과 닮았다. 엄정화는 첫 방송에서 무대에 오르기 전 의상 체크부터 메이크업,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녀 자신도 “얼마 전 새로운 앨범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무대에서의 시간 차가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010년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엄정화는 2월 말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선,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목이 잠겨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그녀는 “지금은 건강하지만 이렇게 긴 호흡(50부작)으로 드라마를 찍는 것 자체가 내겐 도전이다. 이 작품을 잘해내면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잘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엄정화가 화제 속에 컴백한 것과 비슷한 시기, 동생 엄태웅도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포크레인〉 촬영에 합류해 조용히 활동을 재개했다. 엄태웅은 지난해 마사지 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가 성매매 사실이 드러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이번 일로 상처 받은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라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처가 아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 씨도 유산의 아픔을 추스르고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오픈했다는 소식이다.
사진 홍태식 디자인 김영화
editor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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