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명중 1명 “장미대선, 채용에 제동 걸까 걱정”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3-29 09:35 수정 2017-03-29 09:38

제 19대 대통령선거가 5월 9일로 확정 고시되면서, 구직자의 상당 수는 조기대선이 상반기 채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6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의 70%는 “이번 조기 대선이 상반기 취업 준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중 25%는 ‘기업들이 대선을 고려해 채용 진행을 안 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라고 보았다. 이어 ‘대선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 그 자체(22%)’, ‘기업들이 대선일 및 전후로는 입사지원을 받지 않아 지원일정이 달라질 가능성(17%)’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 때문인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지정된 것에 대한 구직자들과 직장인의 명암은 다소 엇갈렸다.
물론 구직자(77%)와 직장인(88%) 모두 조기대선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정 자체가) 만족스럽지만은 않다’고 보는 견해가 직장인(12%)보다는 구직자(23%)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그 이유 역시 구직자의 43%가 ‘상반기 채용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해 취업난으로 인한 구직자들의 걱정의 크기를 가늠하게 해주었다.
한편, ‘이번 대선에 투표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1%가 ‘반드시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3%는 ‘가급적 할 것’, 3%는 ‘상황이 생기면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조기 대선이 상반기 채용에 어떤 식으로라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일부 구직자들의 두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상반기 채용시장에서 조기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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