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의 봄’ 3~5월 10만여 가구 분양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3-08 14:28 수정 2017-03-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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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한파가 불어닥쳤던 분양시장에 10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올 봄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어서다.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5월에만 전국 154곳에서 총 11만5711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9만92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분양시장에서 호황기를 누렸던 지난해 같은 시기 10만8751가구보다 8.7% 감소한 수준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3만6354가구(36.6%)로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가장 풍성하다. 그 뒤를 이어 부산 7524가구(7.6%), 강원 7189가구(7.2%), 인천 6294가구(6.3%), 충남 5836가구(5.9%) 순으로 많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봄 분양시즌은 분양물량이 풍성한 만큼 예비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을 것"이라며 "다만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잘 되는 곳만 되는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장안동의 ‘장안2구역 데시앙’, 동작구 동작동의 ‘이수교 2차 KCC스위첸’ 등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나온다. 경기도 북부의 신흥주거지로 개발되는 삼송지구에 ‘고양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군포시 송정지구에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도 공급된다.

동원개발은 오는 4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 일원에 짓는 ‘고양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 7ㆍ8번 출구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금강주택은 오는 5월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B7블록 일원에 ‘화성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6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17년 말 송산교가 개통되면 안산으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내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76-1번지 일원에 주상복합아파트 ‘안양 명학역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61㎡로 구성되며 200가구가 공급된다. 오피스텔도 150실(전용 59㎡) 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 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힐스테이트 용인’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59㎡, 84㎡로 구성되며 총 1950가구가 공급된다. 용인시 최초의 뉴스테이다. 삼가초교와 중학교(예정)가 단지와 접해 있다. 용인행정타운과 이마트, 용인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깝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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