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5시리즈’, 불가능했던 39층 올라간 사연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2-24 09:45 수정 2017-02-24 10:05
BMW 뉴 5시리즈는 분해와 조립과정을 거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파르나스타워 39층에 전시됐다. 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이색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BMW 뉴 5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 장소로 테헤란로에 위치한 파르나스타워 최고층(39층)이 선정됐다. 파르나스타워는 단순 직사각 기둥 형태 대신 곡면과 선으로 처리한 빌딩의 네 개 모서리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빌딩으로 유명하다. 시선에 따라 각기 다른 면을 보여주는 펜트하우스는 뉴 5시리즈의 양면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 받았다.
뉴 5시리즈의 행사 공간 디자인에는 영국 왕립 건축가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총 지휘한 세계적인 건축가 백준범 씨가 참여했다. 행사 장소인 파르나스타워 또한 그의 작품이다.
공간 구성은 ‘가장 대담한 공존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비밀 서재 사이로 구분된 두 개의 라운지 공간을 구성해, 뉴 5시리즈가 갖고 있는 비즈니스적인 면과 다이내믹한 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비즈니스 라운지는 낮, 다이내믹 라운지는 밤으로 설정해 낮과 밤이 주는 양면의 대비 감을 극대화했으며, 낮과 밤에 맞는 차량의 기능을 소개하기 위한 장치로도 활용된다.
출시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장소에서, 5성급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와 함께 가장 혁신적인 방법으로 뉴 5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고객들은 펜트하우스 곳곳에 준비된 BMW 뉴 5시리즈의 양면성이 녹아 든 아이템을 통해 차량 관련 기능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보다 효과적인 시승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뉴 5시리즈 출시를 준비하며 BMW 코리아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행사 장소인 파르나스타워에는 별도의 카리프트 설비가 없어 39층까지 차량을 올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차량을 완전체로 올리기 위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부터 헬기 동원까지 다양한 방법이 검토됐으나, 결론은 모두 불가능이었다. 결국 5시리즈를 분해해서 올려놓았다.
2만5000개에 달하는 차량 부품의 분해와 재조립은 말처럼 단순하거나,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히 충분한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외부 공간에서의 작업이라면 난이도는 훨씬 높아진다. 이를 위해 BMW 코리아의 각 유관부서가 파르나스타워 운영 및 시설팀과 논의한 끝에 분해와 재조립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출시 행사를 위해 BMW 코리아는 총 2대의 뉴 5시리즈를 분해하고, 조립했다. 분해와 조립 작업은 총 9일 동안 진행됐다.
뉴 5시리즈 고객라운지는 2월 23일부터 3월 12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총 18일간 4000명의 BMW 공식 딜러사 고객 및 다양한 직종의 가망 고객을 초청해서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BMW 공식 딜러사로 문의 하면 된다.
또한, BMW코리아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로 뉴 5시리즈의 고객 출고식을 진행한다.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월에 진행한 사전계약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간대별로 12명에게 차량을 전달할 예정이다. 차량 전달에 앞서 차량 상품 설명과 트랙 주행 등의 특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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