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C4 피카소 2종 출시… 프랑스식 패밀리카 제안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2-20 09:11 수정 2017-02-20 14:44
시트로엥 디젤 MPV 모델 ‘뉴 그랜드 C4 피카소’와 크로스오버 모델 ‘뉴 C4 피카소’가 20일 국내 공식 출시됐다.
한불모터스가 서울 청담동 푸조시트로엥 전시장에서 시트로엥 디젤 MPV 모델 ‘뉴 그랜드 C4 피카소(Grand C4 Picasso)’와 크로스오버 모델 ‘뉴 C4 피카소(C4 Picasso)’를 20일 출시했다.
시트로엥에 따르면 두 종의 신형 C4 피카소는 기존 유선형 디자인과 매력적인 아치형 루프는 유지한 채,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날렵해진 인상을 풍긴다. 여기에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옵션사양으로 도입해 차량의 안전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는 그랜드 C4 피카소 1.6 필(Feel)모델(3990만 원)과 C4 피카소 1.6 필모델(3690 만원)이 각각 판매된다. 한불모터스는 곧바로 뉴 그랜드 C4 피카소 2.0 모델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드 C4 피카소와 C4 피카소는 유려한 유선형으로 완성된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과 유니크한 외모가 인상적이다. 특히 앞유리 아래부터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는 커다란 앞 유리를 두드러지게 하는 동시에 다른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넓은 시야를 제공해준다.
신차는 기존 두 모델 간 차이를 두었던 전면부 디자인이 이번 새로운 프론트 엔드 디자인의 적용으로 같은 모습을 공유하게 됐다. 또 상단 그릴의 면적을 확장하고, 하단 부분은 안개등 부분과 그릴을 통합해 더욱 시원한 인상을 풍긴다. 여기에 양측 안개등 주변을C자형 크롬 장식으로 마무리해 고매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LED 주간등과 차체 바깥쪽으로 확장된 더블 쉐브론은 시트로엥만의 미래지향적인 스타일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헤드램프 상단에서 길게 이어지는 슬림한 LED 주간등은 그릴까지 뻗어 시트로엥 특유의 패밀리룩을 완성한다. LED 주간등까지 매끄럽게 이어졌던 더블 쉐브론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날렵해졌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경우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에게 안락하고 효율적인 공간을 선사한다. 우선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확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다. 이 둘을 포함해 차량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면적은 총 5.70m2에 달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도 이 차의 강점이다. 2열의 3개 좌석들은 같은 너비의 독립적인 시트로 이루어져 있어 각각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해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한다. 또한 좌석의 위치는 탑승자의 신체에 맞춰 앞뒤는 물론 젖힘 각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3열에는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그랜드 C4 피카소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3열은 원터치 수납형 좌석으로 필요에 따라 시트를 수납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645리터다. 여기에 2열을 가장 앞쪽으로 당기면 공간은 700리터 이상까지 늘어난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843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운전석과 조수석 후면에 부착된 에어크래프트 스타일의 접이식 테이블, 2열 바닥에 마련된 추가 적재공간, 대시보드 중앙 콘솔에 위치한 USB 단자, 3열 탑승자의 승·하차를 고려해 설계한 뒷문 등 실내 곳곳에 기발한 재치를 발휘해 실용성은 물론 탑승자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7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과 12인치 LED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운전자는 7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12인치 LED 파노라믹 스크린은 기본적인 운행 정보를 보기 쉽게 표시해주며,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내비게이션 시스템 또는 차량 세팅 정보를 선택 설정할 수 있다.
신차에 탑재된 블루HDi엔진은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 엔진이다. 엔진은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 구간(1750rpm)에서 발생한다.
안전사양도 개폭 강화했다. 운전자 편의와 안전을 위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능동적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거나, 차량을 자동으로 제어해준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Active City Brake) 시스템은 최대 시속 30km/h의 속도에서 윈드스크린 상단에 장착된 단거리 레이더 센서가 전방의 추돌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충돌을 방지한다.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Blind Spot Monitoring System)은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장착돼 있는 4개의 센서를 통해 장애물이 감지되었을 때 도어 미러에 장착된 LED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액티브 크로즈 컨트롤 시스템(Active cruise control)은 레이더를 이용해 전방 차량과의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해 차량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다가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설정된 간격 이내로 거리가 줄어들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였다가 설정된 거리가 충족되면 다시 설정한 속도로 복귀한다.
이 외에도 ▲차선 이탈 방지 경고 시스템(Active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Driver attention alert)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시스템이 옵션 사양으로 지원된다.
그랜드 C4 피카소 연비는 14.2km/ℓ(도심 13.2km/ℓ, 고속 15.6km/ℓ), C4 피카소는 14.4km/ℓ(도심 13.4km/ℓ, 고속 16.0km/ℓ)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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