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영업익 4년 만에 증가… 올해는 모닝·스팅어 신차효과 기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1-26 11:47 수정 2017-01-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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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지난해 영업 이익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와 레저용 차량(이하 RV) 판매가 늘어난 것. 다만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IFRS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4615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2조7129억 원으로 6.4% 늘고 당기순이익은 2조7546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301만1000대(현지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전년과 비교해 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산업수요와 견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됐지만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산업수요는 전년비 0.5%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와 함께 프라이드와 K3의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가 3.5%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프라이드와 K5 등 승용 차급의 판매 회복과 스포티지가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전체 산업수요 증감률은 미국이 0.5%, 유럽이 6.5%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KX3, KX5(국내명 신형 스포티지) 등 SUV 차종의 판매 확대와 신형 K2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판매가 5.5% 늘었다.

매출원가율은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분이 이를 흡수하며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5.1%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조4615억 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32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매출액은 12조9147억 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200억 원으로 25.7% 감소했다. 영업이익율은 4.1%.

4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8.8%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14.3%나 증가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87만7189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가 8일(현지 시간) ‘2017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공개했다.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5.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 중국·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54만5000대, 해외공장 162만5000대 등 전년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현지판매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14만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 다양한 신차와 RV 판매를 늘려 51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과 친환경 전용차 니로를 투입해 전년 대비 7.9% 증가한 69만9000대를 판매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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