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2016년 수입차 판매 전체 1위…베스트셀링은 BMW 520d
동아일보
입력 2017-01-05 10:13 수정 2017-01-06 18:36
그래픽 이수현 인턴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폴크스바겐그룹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 등으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6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22만5279대로 전년(24만3900대) 대비 7.6% 감소했다. 2016년 12월 수입차 월간 신규등록대수는 11월보다 3.9% 증가한 2만117대를 기록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폴크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 판매부진을 겪었다”며 “일부 모델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인해 2015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2016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6343대로 BMW(4만8459대)에 앞서며 모처럼 1위 업체로 올라섰고, 아우디(1만6718대)·폴크스바겐(1만3178대)·포드(1만1220대), 랜드로버(1만601대)·렉서스(1만594대)·도요타(9265대)·미니(8632대)·혼다(6636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10대)가 차지했다. 1년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한 BMW 520d는 올해 초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6169대), 렉서스 ES300h(6112대) 등도 선전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2만4277대(55.2%)로 가장 많았다. 2000cc~3000cc 미만 8만3643대(37.1%)·3000cc~4000cc 미만 1만1553대(5.1%)·4000cc 이상 5349대(2.4%)·기타(전기차) 457대(0.2%)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디젤 13만2279대(58.7%)·가솔린 7만6284대(33.9%)·하이브리드 1만6259대(7.2%)·전기 457대(0.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2만5279대 중 개인구매가 14만4883대로 64.3% 법인구매가 8만396대로 35.7% 였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4만1248대(28.5%), 서울 3만5938대(24.8%), 부산 9861(6.8%)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만7123대(33.7%), 부산 1만5700대(19.5%), 대구 1만1990대(14.9%) 순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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