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완전 자율주행차 가속화 ‘운전대·브레이크 페달 사라져’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17 11:41 수정 2016-08-17 11:45
포드자동차가 2021년까지 미국 자동차공학자협회(SAE) 기준 최고단계인 4단계의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자동차 공유서비스인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라이드셰어링(ride-sharing)에 대량 공급할 예정이다.
포드는 이를 위해 4개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협업을 진행하고, 실리콘 밸리 팀 인력과 시설을 두 배 이상 늘려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포드자동차의 사장 겸 CEO인 마크 필즈는 “완성차 업계의 향후 10년은 자동차의 자동화로 정의될 것이며, 이는 100년 전 포드가 이동식 조립라인을 통해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던 것과 같이, 사회 전반에 중요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고급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일부 소비자들만이 아니라 대중의 안전을 개선하고 사회적, 환경적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대중화 하는데 전념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드의 목표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개발을 포함해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자율주행, 고객 경험, 빅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의 일환이다.
10년 이상 축적된 자율주행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한 포드의 첫 번째 완전 자율주행차는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SAE-4단계 자율주행차량으로 라이드헤일링, 라이드셰어링 등 상업 모빌리티 서비스 투입을 목적으로 특별히 설계돼 대량 공급 될 예정이다.
포드의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인 라즈 네어는 “포드는 10년 이상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시험해왔다”며, “고품질 차량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감지 기술과 정교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전략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올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미시간 주 도로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량을(포드 하이브리드 세단) 세 배 늘려 약 3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또다시 세 배를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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