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룽車 “Made in Korea 달고 세계로”
이형주 기자
입력 2016-04-25 03:00
광주에 공장짓는 장쑤성 본사 르포
“한국 기준 통과 땐 글로벌 진출 쉬워… 지역업체들과 상생발전 이룰것”
중국 주룽자동차의 초청을 받은 윤장현 광주시장 (왼쪽) 등 방문단이 22일 장쑤 성 양저우 현지 공장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양저우=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한국산(Made In Korea) 달고 세계시장 진출하고 싶어요.’
22일 중국 장쑤 성 양저우 주룽(九龍)자동차 공장. 132만 m² 규모의 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승합차, 버스 등 10개 차종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 일부 라인에서는 전기차량 제작에 한창이었고 승합차 한 대는 한국 LG 배터리가 탑재돼 시험운행 중이었다.
주룽자동차는 광주에 2020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인 기업으로 중국 자동차회사 중 한국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주룽자동차의 초청을 받은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한 방문단 36명은 이날 현지 공장을 둘러봤다.
주룽자동차는 희토류, 리튬 광산을 소유한 중국 장터모터의 계열사로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후발 후자다. 주룽자동차가 광주에 공장을 건립하려는 것은 한국산 상표를 달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포부 때문이다. 차량 부품 51% 이상을 국내산으로 할 경우 한국산으로 판매가 가능해 고급화가 가능하다.
한국의 까다로운 안전·환경 기준을 통과하면 세계시장 진출이 쉽고 기술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지름길이다. 주쥔 장터모터 회장(52)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에 공장을 짓는 자본 확보에 문제가 없다”며 “공장 설립에 지역 업체들이 참여해 상생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룽자동차는 국내에서 2010년부터 15∼18인승 버스 생산이 중단된 것을 감안해 국내 틈새시장을 우선 겨냥할 방침이다. 18인승 버스를 만들어 마을·통학버스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왕륭파 주룽자동차 사장(47)은 “전기차는 한 번 충전에 150km를 주행하고 연료비는 경유차의 20∼30% 수준이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주룽자동차는 광주를 친환경 차량 생산허브로 만드는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 사업의 첫 파트너다. 광주는 현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연간 자동차 62만 대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 광주시는 빛그린산업단지 406만 m²에 전기·수소연료전지차 등 차량 38만 대 추가 생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핵심 추진 동력은 광주형 일자리다. 광주형 일자리는 근로자들이 완성차와 협력업체 직원 간의 임금차를 줄인 중간임금을 받는 대신 노동시간 단축, 고용 안정 등 책임과 권한이 커지는 새 근로모델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한국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 모델을 창출하고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양저우=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한국 기준 통과 땐 글로벌 진출 쉬워… 지역업체들과 상생발전 이룰것”
중국 주룽자동차의 초청을 받은 윤장현 광주시장 (왼쪽) 등 방문단이 22일 장쑤 성 양저우 현지 공장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양저우=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22일 중국 장쑤 성 양저우 주룽(九龍)자동차 공장. 132만 m² 규모의 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승합차, 버스 등 10개 차종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 일부 라인에서는 전기차량 제작에 한창이었고 승합차 한 대는 한국 LG 배터리가 탑재돼 시험운행 중이었다.
주룽자동차는 광주에 2020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인 기업으로 중국 자동차회사 중 한국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주룽자동차의 초청을 받은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한 방문단 36명은 이날 현지 공장을 둘러봤다.
주룽자동차는 희토류, 리튬 광산을 소유한 중국 장터모터의 계열사로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후발 후자다. 주룽자동차가 광주에 공장을 건립하려는 것은 한국산 상표를 달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포부 때문이다. 차량 부품 51% 이상을 국내산으로 할 경우 한국산으로 판매가 가능해 고급화가 가능하다.
한국의 까다로운 안전·환경 기준을 통과하면 세계시장 진출이 쉽고 기술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지름길이다. 주쥔 장터모터 회장(52)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에 공장을 짓는 자본 확보에 문제가 없다”며 “공장 설립에 지역 업체들이 참여해 상생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룽자동차는 국내에서 2010년부터 15∼18인승 버스 생산이 중단된 것을 감안해 국내 틈새시장을 우선 겨냥할 방침이다. 18인승 버스를 만들어 마을·통학버스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왕륭파 주룽자동차 사장(47)은 “전기차는 한 번 충전에 150km를 주행하고 연료비는 경유차의 20∼30% 수준이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주룽자동차는 광주를 친환경 차량 생산허브로 만드는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 사업의 첫 파트너다. 광주는 현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연간 자동차 62만 대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 광주시는 빛그린산업단지 406만 m²에 전기·수소연료전지차 등 차량 38만 대 추가 생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핵심 추진 동력은 광주형 일자리다. 광주형 일자리는 근로자들이 완성차와 협력업체 직원 간의 임금차를 줄인 중간임금을 받는 대신 노동시간 단축, 고용 안정 등 책임과 권한이 커지는 새 근로모델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한국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 모델을 창출하고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양저우=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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