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소득 많다는 ‘함정’…홑벌이 가구보다 빚 많아
박예슬기자
입력 2016-03-28 10:58 수정 2016-03-28 11:02

27일 한국노동연구원 윤자영 연구위원의 ‘가계부채와 노동공급의 상호관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25¤55세 기혼부부 가구를 맞벌이와 홑벌이로 나눠 금융부채를 분석한 결과, 맞벌이 가구의 부채는 6172만 원이었다. 이는 홑벌이 가구의 부채 5194만 원보다 978만 원가량 많은 액수다.
빚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맞벌이 가구일 경우 남편의 빚은 비슷하지만 아내의 부채 액수가 홑벌이 가구 아내보다 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의 아내의 부채 비중은 그 가구 전체 부채의 27.8%로, 홑벌이 가구의 아내(14.0%)의 두 배가량이었다.
부채 유형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담보대출·신용대출 금액에서 맞벌이 가구 아내가 홑벌이 가구 아내보다 부채가 2~3배 이상 많았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맞벌이 가구가 주택을 구입할 때 부담을 덜 느끼면서 대출금액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맞벌이 가구는 홑벌이 가구보다 소비 지출도 더 높았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32만 6000원으로 홑벌이 가구(380만 원)보다 40.2% 높았다. 맞벌이 가구는 지출에서 294만 3000원으로 홑벌이 가구(239만 5000원) 대비 22.9%를 더 썼다.
소비 패턴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자녀 교육비 항목에서 맞벌이 가구가 전체 지출의 13.2%를 사용하며 홑벌이 가구(10.3%)보다 2.9%P 높았다. 부모가 모두 일을 하는 맞벌이 가구는 육아도우미 등 사교육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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