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발언 이후 국제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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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10:51 수정 2016-02-24 10:52
감산은 없다. 사진=동아일보DB
감산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발언 이후 국제유가 ‘급락’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산유국 회의에서 “감산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휴스톤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IHS CERA 위크 글로벌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가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감산을 약속하더라도 이를 지킬 나라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감산을 위해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석유수출국(OPEC) 압둘라알바드리 사무총장이 4개국 간 이뤄진 산유국 동결 제안과 관련해 발언한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내용과 차이를 보인 발언이다.
알-나이미 장관은 산유국의 단결이 요구되고 있지만 공감대가 부족하다면서 OPEC의 지금까지의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유국 간 동결 합의에 대해서는 “현재의 공급과잉이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셰일 원유생산업체들과 대결을 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공급과 수요가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도록 시장에 맡겨두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불가 방침에 국제유가는 급락하며, 4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 산 원유는 전장보다 4.5% 떨어진 배럴당 31.87 달러에 마감됐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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