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민주’ 입당, 문재인 “우리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
동아경제
입력 2016-01-25 09:40 수정 2016-01-25 09:41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입당. 사진=더불어민주당 SNS
김홍걸 ‘더민주’ 입당, 문재인 “우리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4일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의 입당에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날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더민주는 당명을 바꿔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본류”라며 “어려움을 겪는 더민주를 위해 저라도 나서야겠다고 각오했다”고 밝혔다.
김홍걸 교수의 입당에 문재인 대표는 김홍걸 교수 환영사를 통해 “김홍걸 교수님은,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김대중 대통령님의 통합의 정신, 단결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어렵게 입당을 결심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홍걸 교수의 입당은, 단순한 인재영입이나 우리당의 확장 차원이 아니다”며 “우리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또한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로서, 통합과 단결의 구심이 우리당에게 있다는 대내외적 표방”이라며 “새누리당 장기집권을 반대하는 세력의 결집을 통해 자랑스런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잇는 정권교체를 우리당이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알렸다.
문재인 대표는 환영사 마지막 부분에서 “앞으로 필요하다면 저도 김 교수님 손을 잡고, 김대중-노무현 시대가 다르지 않고,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하나가 되자는 호소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
-문재인 대표, 김홍걸 교수 환영사 전문-
오늘 우리 당은 대단히 상징적이고 소중한 분을 모시게 됐습니다. 김홍걸 교수님은,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김대중 대통령님의 통합의 정신, 단결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어렵게 입당을 결심해 주셨습니다.
김홍걸 교수의 입당은, 단순한 인재영입이나 우리당의 확장 차원이 아닙니다. 우리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입니다.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로서, 통합과 단결의 구심이 우리당에게 있다는 대내외적 표방입니다. 새누리당 장기집권을 반대하는 세력의 결집을 통해 자랑스런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잇는 정권교체를 우리당이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원심력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구심력이라는 선언입니다.
김 교수님 말씀대로, 김대중 정신은 통합과 단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김대중-노무현 두 분의 가치를 갈라놓으려 합니다. 우리당과 호남을 이간시키려 합니다. 통합의 상징인 두 분이 분열의 이름처럼 돼 버린 게 저는 너무 아픕니다. 정치를 시작한 내내 가장 아팠던 일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그런 이유로 당을 떠났지만, 김홍걸 교수께서 통합과 단결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겠다고 하니, 다시 희망이 보입니다. 곧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시점에, 김 교수님께서 그 역할을 자임해 주셔서, 든든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김 교수님의 힘든 결정과 순수한 헌신이 많은 분들 가슴을 움직일 것으로 믿습니다.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김홍걸 교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필요하다면 저도 김 교수님 손을 잡고, 김대중-노무현 시대가 다르지 않고,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하나가 되자는 호소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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