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설 나돌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진두지휘
동아경제
입력 2015-12-12 08:54 수정 2015-12-12 08:59
모란봉악단. 사진=KBS1 뉴스 캡처
처형설 나돌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진두지휘
‘북한판 소녀시대’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10일 첫 공연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
단원들은 짙은 황갈색 군복 차림에 스모키 화장을 하고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란봉악단 단원 일부는 이날 숙소인 베이징 민쭈호텔에서 “(중국 측이) 환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원은 밤새 기차를 타고 왔는데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 피곤합니다”라며 “(공연은)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보러 오세요”라고 웃어보였다.
모란봉악단 단원 3명은 단체 사진촬영 요구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의 말투에서 북한 말씨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모란봉악단은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12일부터 3일간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양국 고위급 인사들을 비공개로 초청해 무대를 펼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모란봉악단은 10인조 밴드로 2012년 데뷔, 파격적인 차림새와 서방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김정은 제1비서의 옛 애인으로 알려졌던 현송월이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공연준비를 진두지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송월은 북한국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11일 오후 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리허설을 지휘하는 등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위상을 과시한 것으로 한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한 때 현송월은 신병이상설에 처형설까지 나와 이번 행방에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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