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직업여성으로 오해 받아 美 공항 억류… ‘씨스터(sister)’ 때문?
동아경제
입력 2015-12-11 15:55 수정 2015-12-11 15:55
오마이걸. 사진=오마이걸 SNS
오마이걸, 직업여성으로 오해 받아 美 공항 억류… ‘씨스터(sister)’ 때문?
걸그룹 오마이걸이 미국 공항에서 억류됐다가 귀국한 사연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1일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오마이걸이 미국 공항에서 장시간 억류됐다가 귀국한 사연에 대해 오해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우선 공식입장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오마이걸과 전 스텝들의 연락두절로 인해 소속사측에서 상황파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마이걸은 12월 9일 미국에 새 앨범 화보 촬영차 출국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내 거주 예정 시기에 아시아계 연예인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하는 행사 ‘Unforgettable 2015’이 LA에서 열리게 된다는 소식을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이에 신인 걸그룹인 오마이걸은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해하며, 프로모션으로 홍보차 참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행사는 저희의 단독 공연이 아니며, 프로모션차 참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세관 담당자는 오마이걸과 스텝들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고, 스텝들 중에서 ‘씨스터(sister)’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오해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실제로 혈연관계가 아닌데 ‘씨스터(sister)’라는 표현이 이상하다며 저희가 가져간 다량의 소품과 의상을 주목했다”며 “어린 나이의 여성이다 보니 최근 미국 내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오마이걸과 스텝들은 오해를 풀고자 출입국 관리소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공항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였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또한 전 스텝의 핸드폰도 압류로 인해 외부와의 연락이 전혀 닿지 못한 극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측은 이러한 문제로 “약 15시간 이상의 장시간 억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멤버들을 위하여 다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되었었다”며 “현재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를 통해 오마이걸의 미국 억류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서 정당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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