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지원, 생전 음악 욕심 많아… 죽기 4시간 전까지도 2집 앨범 이야기

동아경제

입력 2015-12-09 07:52 수정 2015-12-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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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故 서지원, 생전 음악 욕심 많아… 죽기 4시간 전까지도 2집 앨범 이야기

故 서지원이 ‘슈가맨’으로 소환된 가운데 과거 윤일상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일상은 과거 방송된 MBC LIFE ‘히스토리 후’에서 서지원과 호형호제하던 사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작곡가와 가수 사이로 만났지만, 음악에 욕심이 많은 친구라 그랬는지 거의 매일 만나 음악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일상은 “좁은 작업실에 모여 지원이가 글을 쓰면 내가 곡을 붙이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죽기 4시간 전까지 함께 있었다. 2집 앨범 이야기로 들떠 있었고, 워낙 밝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겼던 친구라 아직도 그 날의 일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故 서지원과 박용하를 소환했다. 이날 방송에는 ‘내 눈물 모아’의 작곡가인 정재형이 출연해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정재형은 “서지원이 ‘형의 곡을 받고 싶다’고 의뢰를 하더라. 베이시스로 활동하다가 작곡가로서 누군가에게 곡을 준 것 처음이었다. 지원이가 노래 연습하는 걸 들어봤는데 정말 잘해서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재형은 서지원에 대해 “아픈 손가락이다.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 오늘 많이 치유된 거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976년생인 서지원은 지난 1996년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서지원은 당시 자신이 먹던 알약 300여 알을 먹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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