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매너는 이미 ML급?… 파울 타구에 상대 선수 맞자 헬멧 벗고 사과
동아경제
입력 2015-11-24 10:59 수정 2015-11-24 11:03
손아섭.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손아섭, 매너는 이미 ML급?… 파울 타구에 상대 선수 맞자 헬멧 벗고 사과
손아섭의 매너있는 모습이 화제다.
대한민국 야구 태표팀은 지난 16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8강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손아섭의 매너있는 모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손아섭은 9회 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고, 예니에르 카노의 초구 직구를 자신 있게 받아쳤다. 하지만 빗맞으면서 파울이 됐고, 강한 타구는 그대로 쿠바 더그아웃 쪽으로 향하면서 한 선수를 강타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에 쿠바 선수는 물론 손아섭 역시 당황했다. 이에 손아섭은 헬멧을 벗어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때도 다시 한 번 쿠바 쪽을 바라보며 상대 팀 선수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마감은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KBO에 최고응찰액을 통보하고, KBO는 롯데에 이를 알린다. 롯데는 24일부터 4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알려야 한다.
이런 가운데 롯데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 인터뷰를 통해 “구단 내부적으로도 논의가 필요하고, 에이전트와 선수 본인과도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만큼 포스팅 금액을 발표하기까지는 조금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06년 롯데에 입단한 외야수 손아섭은 2015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홈런 13개 타점 54개 등의 기록을 남겼다. 외야에서 수비 범위가 넓고 강한 송구 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최근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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