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 외국인 선수 발언에 발끈?… “난 한국사람이다”
동아경제
입력 2015-11-17 11:31 수정 2015-11-17 11:31
첼시 리. 사진=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홈페이지
첼시 리, 외국인 선수 발언에 발끈?… “난 한국사람이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가 화제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6-6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 리는 1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동료 외국인 선수 버니스 모스비는 “하나은행은 다른 팀들과 달리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효과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외국선수 두 명이 뛰기 때문에”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첼시 리가 “우리 팀도 외국인 선수는 한 명만 뛴다. 난 한국사람이다”라고 발끈했다. 모스비도 미안한 듯 웃으며 “알았다. 우리도 코트 위에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라고 말했다.
각 팀은 외국인 선수 2명 보유에 1명을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외모로는 외국 사람과 다름 없는 첼시 리를 동시에 기용하면서 다른 팀들의 시기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첼시 리는 “ 우리가 이긴 것은 열심히 뛰기 때문”이라며 “모스비와 같이 뛰면 물론 도움이 된다. 우리 팀이 이런 문제 때문에 다른 팀들의 견제를 많이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첼시 리는 이번 시즌 평균 15.8점 리바운드 12.2개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인으로, 해외동포 선수 자격을 얻어 국내 선수와 같은 조건으로 뛰고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