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판매 ‘디젤게이트’로 무너진 아성… 전월比 14.5% 감소
동아경제
입력 2015-11-05 10:03 수정 2015-11-05 10:05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여파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전월대비 14.5%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 보다 14.5% 감소한 1만7423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1만6436대) 보다는 6.0% 증가하고 2015년 누적대수 19만6543대는 전년 동기(16만2280대) 보다 21.1%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3713대, BMW 3156대, 아우디 2482대, 푸조 1071대, 폴크스바겐 947대로 집계됐으며 이어 포드/링컨 801대, 토요타 792대, 랜드로버 744대, 렉서스 731대, 미니(MINI) 69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크라이슬러/지프 509대, 닛산 430대, 볼보 326대, 포르쉐 318대, 재규어 274대, 인피니티 134대, 혼다 132대, 캐딜락 59대, 피아트 33대, 시트로엥 29대 등을 기록했다.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각각 49대, 3대가 판매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715대(50.0%), 2000cc~3000cc 미만 6850대(39.3%), 3000cc~4000cc 미만 1242대(7.1%), 4000cc 이상 573대(3.3%), 기타 43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835대(79.4%), 일본 2219대(12.7%), 미국 1369대(7.9%)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057대(63.5%), 가솔린 5367대(30.8%), 하이브리드 956대(5.5%), 전기 43대(0.2%) 순이었다.
지난달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모델은 푸조 2008 1.6 e-HDi로 719대가 판매됐으며 이어 렉서스 ES300h(49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BlueTEC(437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최근 디젤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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