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기통 오픈톱 ‘488 스파이더’ 내달 국내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5-10-30 13:50 수정 2015-10-30 13:50
페라리의 전매특허 접이식 하드톱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차 ‘페라리 488 스파이더’가 다음 달 국내 공식 출시된다. 신차는 지난 9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라리 공식 수입사 FMK는 다음 달 17일 페라리 488 스파이더의 공식 출시행사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갖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이 자리에는 페라리 극동지역 총괄 지사장 디터 넥텔이 참석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8기통 오픈톱 역사에 새로운 장을 알리는 모델로, 고성능 스포츠카에서의 오픈 에어링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탄생했다.
488 스파이더의 터보 엔진은 3902cc의 배기량에 8000rpm에서 최고출력 670마력을 뿜어내고 토크를 최적으로 분산시키는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를 적용해 3000rpm에서 최대토크 77.5kg.m이 발휘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시속 200km까지는 8.7초 만에 도달한다.
488 스파이더는 세계 최초로 미드리어 엔진 차량에 접이식 하드톱(RHT, Retractable Hard Top)을 도입한 458 스파이더와 동일한 접이식 하드톱을 장착한다. 이는 기존 패브릭 소재 소프트톱과 비교해 25kg 가벼울 뿐 아니라, 3가지 위치로 조절이 가능한 전동식 유리 윈드 디플렉터를 완전히 내렸을 때에도 소음이나 기타 외부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다. 또한 주행 중에도 하드톱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는 데 드는 시간은 14초에 불과하다.
페라리 디자인 센터는 접이식 하드톱을 장착하기 위한 외관 변화에 심미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공기역학 성능을 접목시켰다. 이는 최적으로 공기 흐름을 엔진 커버로 향하게 하는 플라잉 버트레스(flying buttress)와 늑골구조(ribbing)의 엔진 커버, 메쉬 그릴이 장착된 역동적인 형태의 공기 흡입구 등에서 잘 나타난다.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 전통에 따라 확실히 구별되는 배기음을 선보인다. 길어진 배기 헤더와 동일한 길이의 배기 파이프,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 등의 솔루션이 적용됐다. 매력적인 배기음은 하드톱을 연 상태에서도 실내로 과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출력 증가에 따라 선명한 사운드도 함께 증가하면서 488 스파이더의 강력한 성능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애플의 카플레이(Car Play)를 페라리 전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 카플레이는 차량과 아이폰을 연결해 전화, 지도, 문자, 음악 등을 제공하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페라리 FF에 카플레이가 적용된 것에 이어 캘리포니아 T에도 탑재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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