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구단통해 사과문 공개 … “박기량씨에게 용서를 비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
동아경제
입력 2015-10-17 09:21 수정 2015-10-17 09:25
박기량. 사진=스포츠동아 DB
장성우, 구단통해 사과문 공개 … “박기량씨에게 용서를 비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
프로 야구선수 장성우(kt wiz)가 최근 논란이 되었던 루머와 관련 치어리더 박기량을 비롯 루머유포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우는 16일 소속구단을 통해 시간을 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고통 없던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나날이라며 사과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과문에는 치어리더 박기량에 대한 사과도 담겼다.
장성우는 “저의 경솔함에서 비롯된 이 번 일로 인해 가장 피해와 고통이 큰 박기량씨에게 제일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박기량씨에게 제가 무슨 변명과 어떤 식의 용서를 구해도 박기량씨가 받은 고통과 피해가 일순간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박기량씨에게 용서를 비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성우는 “저와 저의 옛 여자친구와의 사적인 대화와 다툼 속에서, 말 꺼내기 조차 부끄러워 해야 할 사안이면서 동시에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었던 일을 아무런 생각 없이 제가 순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 왜 박기량씨를 거론하였는지 지금 와서 생각해도 잘 모르겠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박기량씨는 저와 저의 옛 여자친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이유 없이 갑자기 언급된 죄밖에 없는 이번 일의 최대 피해자인 박기량씨는 저와 저의 옛 여자친구로 인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만히 있다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꼴이 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우는 사과문을 통해 팬들에게도 “그라운드에서 우리 kt위즈를 응원해주셨던 수원 포함 전국의 kt위즈 팬분들과 특히 이적해와서 팀에 적응이 잘 안될 때 관중석에서 제 이름과 응원가를 연호해 주시면서 저에게 아주 큰 힘을 주셨던 이름 모를 많은 팬 분들은 물론이고 시합을 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가는 길이나 야구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서도 또 야구 없는 날 제 숙소 부근에서도 사복차림의 저를 알아보시고 과분한 애정을 쏟아주셨던 팬 여러분께 이번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려 뭐라 말씀드릴 수 없는 죄송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할 따름 입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선배 강민호를 언급하며 “저를 친 동생처럼 아껴준 강민호 형께 말도 안 되는 거짓으로 크게 누를 끼친 점 진중하게 사과 드렸고 역시나 민호 형은 대인배 답게 오히려 제 걱정을 해 주셨습니다. 민호 형 죄송합니다. 민호 형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라며 선배들에게도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장성우에 대한 폭로성 글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었고, 이에 13일 박기량 소속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루머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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