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만취 때문에 쓰러졌다?… 원인 두고 ‘과로 VS 만취’ 설전
동아경제
입력 2015-10-15 09:01 수정 2015-10-15 09:02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동아일보 DB
최문순 강원도지사, 만취 때문에 쓰러졌다?… 원인 두고 ‘과로 VS 만취’ 설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4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최 지사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 지사가 이날 새벽 3시께까지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의를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초유의 추태를 보인 최문순 지사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금의 사태가 이러함에도 집행부에서는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호도하는 등 진정한 반성을 커녕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단독]울릉공항, 활주로 벗어나면 바닥 부서지는 강제제동장치 검토
- 성인 72.3% “온라인 시험 경험”…부정행위는 우려
- 수천 년 역사 품은 ‘전망 맛집’ 이스탄불 4대 타워… 남다른 스케일로 다가오는 감동
- 머스크가 비행기에서 즐긴 이 게임…카카오게임즈도 덕 볼까
- 진주 진양호공원 올해 27만명 방문…관광명소 재도약
- 올해 신규설치 앱 1~3위 모두 ‘해외 플랫폼’…테무 압도적 1위
- ‘텍스트 힙’의 부상… 밀리의서재 서비스 체험기
- 도로 위 저승사자 ‘블랙아이스’, AI로 예측해 염수 뿌려 막는다
- “美, AI 전략무기화… 韓도 AI 개발 서둘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