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140억 대 원정도박 혐의… ‘자술서’로 범행 자백
동아경제
입력 2015-10-07 09:22 수정 2015-10-07 09:23
정운호. 사진=채널 A 캡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140억 대 원정도박 혐의… ‘자술서’로 범행 자백
거액의 해외 원정 도박을 일삼은 혐의로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해외에서 거액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50)를 6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과 어울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카오, 필리핀 등의 불법 도박장에서 140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6일로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도박 관련 범행 일체를 자백하는 자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정 대표 외에도 기업인 5~6명이 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정운호 대표는 지난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해 2년 만에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이후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를 맡고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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