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학 연구소 “BMW·벤츠·포드·마쯔다 유로6 배출가스 초과”
동아경제
입력 2015-10-05 08:30 수정 2015-10-05 11:55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에서 시작된 디젤 차량 배출가스 파급 효과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일부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리즈대학 교통연구소 조사 결과를 토대로 BMW·벤츠·포드·마쯔다 4개사의 차량에서 유로6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넘어선 질소산화물이 배출된다고 밝혔다.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여름 약 20일 동안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도로에서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를 비롯한 주요 인기 브랜드 4개 업체, 300대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km당 0.08g 이상의 질소산화물(NOx)이 배출돼 현행 유로6 기준을 모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마쯔다의 경우는 평균 0.49g/km의 질소산화물을 내뿜어 배출가스 방출량이 가장 많이 확인 됐으며, BMW(0.45g/km), 벤츠(0.42g/km)도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다. 미국 포드(0.54g/㎞)의 경우는 기준치를 크게 넘었지만 표본수가 작아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의 제임스 테이트(Dr. James Tate)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폴크스바겐 엔진이 다른 경쟁 차량보다 배출가스를 35% 덜 내뿜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며 “이는 다른 업체들도 실험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어 그는 “도심형 소형 디젤차가 40톤 대형트럭에 버금가는 배출가스를 뿜어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6는 유로5에 비해 배출가스 기준이 엄격해져, 승용차의 경우 질소산화물(NOx)의 수치가 기존 0.18g/km(유로5)에서 0.08g/km로 50% 이상 강화됐다. 유로6 기준을 맞추려면 신형 엔진을 장착하거나 별도의 공해저감장치를 추가해야 하지만 이는 곧 자동차 브랜드들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 전 열차표 값,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 찾아 기부금 건넨 여성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똘똘한 한 채’에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내년엔 더 벌어질 듯
- [머니 컨설팅]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세 부담 미리 확인을
- 일단 동결된 ‘전기요금’…탄핵정국 속 인상 가능성은?
- 불 꺼지는 산단 “계엄이 탈출 러시에 기름 부어”
- 강남 알짜 재건축 물건까지 유찰…서울 경매시장도 ‘한파’
- 해외 방문객 맞춤 서울 관광지도 ‘매력서울지도’ 나왔다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한계왔다” 문닫는 중기…올 파산신청 1745곳 ‘역대최대’
- 고금리에 꽁꽁 언 투자… 초중기 스타트업, ‘죽음의 계곡’서 허덕
- 아이패드 부진에 태블릿 OLED 주춤…“2026년부터 본격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