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코른 폴크스바겐 CEO, ‘세계 1위 질주’ 이끌었지만 불명예 퇴진
강유현기자
입력 2015-09-25 03:00
“조작 몰랐다”… 퇴직금 380억원 논란
포르셰 창업자의 외손자 축출하기도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23일(현지 시간) 사임한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성명에서 “폴크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본인은 어떠한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며 “폴크스바겐그룹에서 그런 규모(1100만 대)의 부도덕한 행위가 가능하다니 망연자실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빈터코른 전 CEO는 자동차부품기업 보쉬의 연구원을 거쳐 1981년 아우디에 입사해 세계 1위(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그룹의 수장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독일 상장사 중 최고 보수인 1660만 유로(약 221억 원)를 받았다.
빈터코른 전 CEO는 2007년 폴크스바겐 수장에 올라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2006년 판매량이 572만 대(상용차 포함)로 세계 5위였던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1022만 대를 팔아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랐고 올해 상반기(1∼6월)엔 504만 대를 팔아 세계 판매량 1위가 됐다.
빈터코른 전 CEO는 최근 자신을 폴크스바겐 CEO에 앉혀준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폴크스바겐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축출해 주목받기도 했다. 피에히 전 의장은 빈터코른 전 CEO와의 세력 다툼에서 밀리자 표 대결 전에 자진사퇴했다. 피에히 전 의장은 폴크스바겐의 국민차 ‘비틀’을 개발한 페르디난트 포르셰 포르셰 창업자의 외손자로 그룹 내에서 ‘황제’라는 평을 듣던 인물이다.
빈터코른 전 CEO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몰랐다 하더라도 문제의 차량이 2009년부터 생산된 점을 감안했을 때 책임을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불명예 퇴진하는 빈터코른 전 CEO가 2860만 유로(약 380억 원)의 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폴크스바겐 차기 CEO는 25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포르셰 창업자의 외손자 축출하기도

빈터코른 전 CEO는 자동차부품기업 보쉬의 연구원을 거쳐 1981년 아우디에 입사해 세계 1위(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그룹의 수장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독일 상장사 중 최고 보수인 1660만 유로(약 221억 원)를 받았다.
빈터코른 전 CEO는 2007년 폴크스바겐 수장에 올라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2006년 판매량이 572만 대(상용차 포함)로 세계 5위였던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1022만 대를 팔아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랐고 올해 상반기(1∼6월)엔 504만 대를 팔아 세계 판매량 1위가 됐다.
빈터코른 전 CEO는 최근 자신을 폴크스바겐 CEO에 앉혀준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폴크스바겐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축출해 주목받기도 했다. 피에히 전 의장은 빈터코른 전 CEO와의 세력 다툼에서 밀리자 표 대결 전에 자진사퇴했다. 피에히 전 의장은 폴크스바겐의 국민차 ‘비틀’을 개발한 페르디난트 포르셰 포르셰 창업자의 외손자로 그룹 내에서 ‘황제’라는 평을 듣던 인물이다.
빈터코른 전 CEO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몰랐다 하더라도 문제의 차량이 2009년부터 생산된 점을 감안했을 때 책임을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불명예 퇴진하는 빈터코른 전 CEO가 2860만 유로(약 380억 원)의 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폴크스바겐 차기 CEO는 25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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